청전 이상범 '매화도' 등 고미술품 인기…서울옥션블루 18회 경매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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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기자
입력 2017-07-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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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가구 중심으로 출품…낙찰률 82%, 낙찰총액 2억원 기록

300회의 응찰 끝에 시작가의 14배에 달하는 835만원에 낙찰된 청전 이상범의 '매화도' [사진=서울옥션 제공]


청전 이상범의 '매화도'가 경매에서 열띤 응찰 끝에 시작가의 14배에 달하는 가격에 새주인을 찾았다. 

서울옥션블루가 지난 25일 오후 2시 마감한 온라인 경매 '제18회 블루나우: 목리(木理)'에서 매화도는 300회의 응찰을 거쳐 835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는 안방 가구, 사랑방 가구, 주방 가구 등 목가구를 비롯해 다양한 목공예품과 고미술 회화, 도자기, 서예 작품 등을 선보였다. 지난 6월 열린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고미술품은 이번 온라인 경매에서도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소반', '반닫이', '이층장' 등 실용미를 갖춘 목가구에 대한 호응이 컸는데, 과거 식기를 받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사용되었던 소반은 출품작 모두가 낙찰돼 주목을 끌었다. 경상남도 통영 지방에서 생산되는 통영반과 소반의 다리가 호랑이 다리 형태를 하고 있는 호족반 3점이 묶인 '통영반∙호족반 3점 일괄'은 3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185만원에 낙찰됐고, 나무로 만든 장방형 소반인 '사각반 한 쌍'은 80만원부터 시작해 최종 365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또 반닫이 중 경상도 예천 지방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반닫이'는 최종 낙찰가 440만원을 기록했는데, 이 출품작은 전면 가운데의 거북 모양 장식이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독특한 먹감나무 문양이 돋보이는 '이층장'을 비롯해 '서안', '궤', '함' 등 다양한 목가구가 인기를 끌었다.
 

440만원에 낙찰된 '반닫이' [사진=서울옥션 제공]


일상생활에서 사용됐던 목공예품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식과 떡을 박아내는 틀인 '다식판 11점 일괄'과 '떡살 17점 일괄'은 치열한 경합 끝에 각각 350만원, 180만원에 낙찰됐고, 문을 닫고 가로질러 잠그는 막대기나 쇠장대를 이르는 '빗장 5점 일괄'은 8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275만원에 팔렸다.

'목판∙능화판 3점 일괄'은 137회의 응찰 끝에 시작가의 25배에 달하는 247만원에 낙찰돼 두 번째로 높은 응찰 횟수를 보였다.

한편 이번 온라인 경매엔 총 186점이 출품됐으며, 낙찰률 82%, 낙찰총액 약 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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