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고소득자 증세…찬성 85.6% vs 반대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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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7-07-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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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21일 전국 성인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증세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5.6%(매우 찬성 71.6%, 찬성하는 편 14.0%)가 ‘대기업과 고소득자 증세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사진=리얼미터 ]


국민 10명 중 9명가량은 대기업과 고소득자에 대한 증세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연 소득 2000억원 초과 초대기업의 법인세 과세표준 신설 3%포인트 인상(현행 22%) △5억원 초과 초고소득자의 소득세율 2%포인트 인상(현행 40%)안 등의 증세안을 피력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반발하면서 증세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2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21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증세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5.6%(매우 찬성 71.6%, 찬성하는 편 14.0%)가 ‘대기업과 고소득자 증세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면 ‘반대한다’는 의견은 10.0%(매우 반대 4.1%, 반대하는 편 5.9%)에 그쳤다. 찬성이 반대보다 8배 이상 높은 셈이다. ‘잘 모름’은 4.4%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사무직(찬성 91.3% vs 반대 6.9%) △노동직(90.7% vs 9.3%) △학생(87.2% vs 4.4%) △자영업(82.2% vs 15.1%) △가정주부(77.9% vs 16.5%) 순으로 증세에 찬성했다.

이념별로는 △진보층(찬성 91.6% vs 반대 3.9%) △중도층(89.3% vs 7.7%) △보수층(72.6% vs 23.9%) 순이었다.

증세에 대한 세대 간 구분도 없었다. 30대(찬성 95.0% vs 반대 3.5%)를 비롯해 △40대(91.1% vs 8.9%) △50대(89.1% vs 8.8%) △20대(82.4% vs 9.2%) △60대 이상(73.2% vs 17.5%) 등에서 증세 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찬성 97.3% vs 반대 2.7%)과 민주당 지지층(95.5% vs 2.6%) 국민의당 지지층(91.6% vs 8.4%)에서 증세 찬성 비율이 90%를 넘었다. 바른정당 지지층(80.8% vs 12.9%)과 자유한국당 지지층(69.5% vs 28.6%), 무당층(66.8% vs 11.4%)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찬성 비율은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찬성 88.9% vs 반대 7.3%) △대구·경북(88.6% vs 9.8%) △대전·충청·세종(87.9% vs 9.2%) △서울(85.7% vs 11.6%) △광주·전라(83.7% vs 10.9%) △부산·경남·울산(78.1% vs 14.9%) 등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에 따른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4.9%(총통화 1만328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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