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신간] '아주, 기묘한 날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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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7-07-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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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 ▲ 아주, 기묘한 날씨 = 날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일러스트와 함께 펼쳐지는 그래픽 북.

누구나 하루를 시작하기에 앞서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중요한 행사나 여행을 앞두고 나쁜 날씨 때문에 실망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날씨는 개인의 심리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해 날씨가 안좋을 때는 공기청정기·마스크 등이, 해가 쨍쨍하고 볕이 좋은 날에는 자외선 차단제·선글라스·야외 운동 용품 등이 팔린다. 많은 기업들은 오래전부터 날씨를 마케팅 요소로 여기며 '날씨 마케팅'을 펼쳐왔다. 

날씨의 영향력은 끝이 없다. 먼 과거부터 날씨는 정치적으로도 종종 활용된다. 2011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눈이 내리자 북한 노동신문이 전한 “아름다운 서리는 김정일 수령 동지가 하늘에서 내린 선물”이라는 보도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책에 담긴 이야기는 신비로운 기후 현상의 원리부터 자연 재해, 날씨를 이용한 정치적 선전과 영리 활동, 기후 현상을 설명하는 옛 신화부터 아름다운 자연을 예찬한 문학 작품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로런 레드니스 지음/ 김소정 옮김/ 푸른지식/ 272쪽=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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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신 = 왜 간신들의 역사는 되풀이될까. 어떻게 하면 간신을 구별해 몰아내고 그들로부터 나라를 지킬 수 있을까.

독자 대중의 신망을 받는 역사학자 오항녕과 역사 흐름을 누구보다 민감하게 느끼는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이 서로 대담하는 형식으로 중국과 한반도 역사 속 간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은 간신의 유형을 여섯 가지로 분류해 중국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 승상에 올라 나라를 장악했던 여불위(吕不韦)부터 조선 광해군 때 아첨으로 호조판서로 발탁된 뒤 무리하게 세금을 징수하고 궁궐을 건축해 백성의 삶을 도탄에 빠뜨린 이충까지 '간신'들이 어떻게 나라를 망쳤는지 살핀다.

오항녕 교수는 "왕조 시대에는 간신을 구별하는 눈을 군주에게 요구했다면 민주시대에는 시민들이 간신을 구별하는 눈을 가져야 한다"며 "그 눈을 갖는데 조금이나마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오창익·오항녕 지음/ 삼인/ 284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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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과 무기의 세계사 =고대 페르시아 전쟁부터 로마시대 포에니 전쟁, 중세 십자군전쟁, 백년전쟁, 나폴레옹 전쟁, 미국 남북전쟁, 1·2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세계사를 좌우한 주요 전쟁의 25개 전투를 집중 조명해 무기의 비밀을 파헤친다.

특히 전투 승리의 요인을 당대의 핵심적 무기 및 무기체계의 관점에서 탐색했다. 이에 따라 전체를 고대·중세·근대·현대 4개의 부로 나눠 편성했다. 세계사를 바꾼 중요한 전쟁을, 그리고 해당 전쟁 중 당대 무기발달의 실상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전투를 선별했다.

세계사를 바꾼 25가지 전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지도가 수록돼 있으니 내용에 따라 전쟁의 위치를 찾아가다 보면 어느새 세계를 손바닥 안에 두고 보게 된다.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인 저자는 군대와 전쟁에 관한 역사라 할 수 있는 전쟁사(戰爭史)를 넘어서, 군대와 전쟁이 해당 사회, 문화에 미친 영향을 다층적으로 파악하는 군사사(軍事史)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본다. 이내주 지음/ 채륜서 펴냄/ 296쪽=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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