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는 피하고 ‘전국청약’은 가능한 '아파텔'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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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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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 아파트 대체 주거상품으로 주거형 오피스텔 인기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아파텔 투시도 [이미지=포스코건설 제공]


아주경제 강우석 기자 = 아파트 같은 주거용 오피스텔인 ‘아파텔’이 소형아파트 대체 주거상품으로 인기다. 청약통장이나 거주지역에 관계 없이 청약이 가능한데다, 최근 상품성도 향상돼 아파트 못지 않은 설계로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부동산대책에서 제외돼 전매제한 없고 거주지, 거주기간 관계없이 청약 가능

11.3부동산대책에 이어 6.19부동산대책 등 아파트 분양시장을 겨냥한 강력한 규제들이 발표됐다. 일부 지역의 경우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분양권 전매금지나 1순위 제한, 재당첨 제한, 1순위 청약일정 분리 등 청약과 관련해 규제가 강화됐다. 반면 오피스텔은 건축법 상 비교적 규제가 적다. 일단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아 거주지 및 거주기간과 관계 없이 청약할 수 있고 전매제한도 없어 당첨되면 계약 후 바로 분양권을 팔 수도 있다.

특히 구 20평대 아파트와 비슷한 면적으로 특화설계까지 적용된 주거용 오피스텔이 등장하면서 투자상품으로 인식해 투자자들 위주로 이뤄진 과거 오피스텔 분양시장과 달리 ‘실거주’ 목적으로 찾는 수요자까지 가세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먼저, 연도별 오피스텔 공급량을 살펴보면 2015년, 2016년 60㎡초과 물량은 총 22,572실이다. 이는 2011년~2014년 4년 간 공급된 물량(9287실)보다 많은 것이다. 공급이 많았을뿐만 아니라, 청약시장에서도 환영 받고 있다.

◆ 주거형 오피스텔, 같은 단지에서도 높은 경쟁률 기록

지난 9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힐스테이트 미사역’은 오피스텔(전용면적 22~84㎡, 2011실) 청약에 9만여건이 접수돼 평균 45.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주거용으로 공급된 전용 72㎡A형(105실)에는 1만3천여건이 접수돼 126.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힐스테이트 미사역’은 전실 완판된 상황이다.

소형평형 공급이 적은 지역은 아파텔의 인기가 더욱 뜨겁다. 송도국제도시는 지금까지 소형(전용 60㎡미만)아파트 공급 비율이 약 5.7%(총 2,370가구)에 불과하다. 이러한 소형평형의 희소가치는 시세에도 나타난다. 현재 60㎡이하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1,552만원으로, 60~85㎡이하(1,311만원), 85㎡초과(1,306만원)에 비해 높다. 수요가 많은 만큼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달 분양에 나선 ‘송도 아트포레 푸르지오 시티(전용 22~74㎡, 343실)’는 평균 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최고 청약경쟁률은 아파텔로 나온 전용 74㎡의 테라스형에서 나왔는데 60대 1에 달했다.

업계관계자는 “오피스텔이 아파트에 비해 저렴하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가능한데다 내부설계나 커뮤니티시설도 아파트 못지 않아 구 20평대 규모의 아파텔을 신혼부부나 1~2인 가족이 많이 찾는다”며 “더욱이 주거용 오피스텔의 취득세율을 낮추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서 아파텔의 인기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포스코건설은 인천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6·8공구) M1블록에 분양하는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의 견본주택을 오는 30일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2개 동, 총 3472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아파텔은 1242실(전용 29~84㎡)이다.

가장 공급비율이 높은 전용 84㎡는 내부구조가 아파트와 유사한 아파텔(주거용 오피스텔)로 지어지며 A, B, C1, C2, C3타입으로 구성된다. 특히 송도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소형(전용 60㎡미만)아파트의 공급비율은 약 7.6%(총 2370가구)로 매우 적어 대체 주거상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84㎡A타입은 3베이 3룸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아파트 구 25평과 동일한 설계로 넓은 공간감과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84㎡B타입 역시 아파트 전용 84㎡형과 동일한 평면으로 선보이며 4베이 구조에 복도 팬트리가 제공된다. 84㎡C1타입은 타워형 3룸 3면 개방형으로 맞통풍이 가능하고 84㎡C2타입과 84㎡C3타입은 타워형 3룸 2면 개방형으로 탁트인 거실이 장점이다.

전용 59㎡는 거실과 방 2개, 주방, 화장실이 있는 아파텔이다. A타입의 경우 판상형 2면 개방형에 수납공간이 풍부한 점이 특징이다. B타입은 판상형 3베이 구조로 전실채광이 우수하다. 전용 59㎡는 송도 랜드마크시티(6·8공구) 내 최초 공급으로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용 29㎡는 역시 랜드마크시티(6·8공구) 내 최초 공급되는 주택형이다. 스튜디어타입의 소형이지만 거실과 침실공간을 분리하는 슬라이딩도어가 무상옵션으로 제공된다.

입지도 주목할 만하다. 송도국제도시에는 포스코건설을 비롯 코오롱글로벌·대우인터내셔널 등 대기업과 녹색기후기금(GCF)·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의 국제기구가 둥지를 틀었고 삼성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도 2018년 건립 예정이다. 롯데, 신세계, 이랜드 등 대형쇼핑몰도 추가 입점되고 단지 주변으로 골든하버, 복합물류센터 등 대규모 개발사업도 진행 중으로 추가 배후수요 확보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아파텔은 7월 4~5일 청약, 10일 16시 당첨자발표 후 18일~20일 정당계약을 받을 예정이다. 만 19세이상의 거주지역 무관, 청약통장 상관없이 청약 가능하다. 1~3군으로 나뉘며 군별 1인 1건, 최대 3건까지 청약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30만원대로 합리적으로 책정된다. 여기에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된다. 또한, 아파트뿐만 아니라 아파텔도 금융결제원에서 운영하는 아파트투유나 국민은행을 통해 인터넷 청약을 진행하고 우리은행 본•지점 방문신청도 가능해 현장에서 줄을 서지 않고 접수할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랜드마크시티(6∙8공구) 내 가장 우수한 입지를 자랑하고 배후수요 또한 풍부하다”며 “중대형 물량이 많았던 송도에 아파텔이 등장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했다.

모델하우스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0-8번지에 위치하며 오는 30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입주는 2020년 8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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