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7월부터 본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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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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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태 행정부지사는 29일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6개월간의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으며,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사진=제주도]


아주경제(제주) 진순현 기자= 올해 1월부터(제주시 작년 12월 1일)부터 제주도내 전 지역에서 시범실시하고 있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된다.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29일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6개월간의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범 실시 기간 동안 재활용품 분리수거량이 증가했고, 매립량은 감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재활용품 분리수거량은 지난해 하루 평균 240t에서 올해는 하루 325t으로 85t(35.3%)이 늘었다. 매립량은 하루 85t에서 70t으로 15t(17.6%)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부지사는 “배출 요일별로 해당되는 품목만 배출됨으로써 클린하우스 넘침 현상이 해소되고, 클린하우스와 그 주변 환경이 점차 청결해지고 있다”며 “재활용품이 종전보다 깨끗한 상태로 배출돼 재활용되는 재생품의 품질도 향상되고, 환경미화원의 작업환경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 부지사는 “하반기부터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본격 시행되더라도 그동안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주민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선 또는 보완해나갈 계획이며, 필요에 따라 요일별 배출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선 읍면지역에 부족한 클린하우스는 추가로 설치하고, 재활용품 배출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수거해야 하는 중산간 지역의 마을에는 읍면장의 책임 하에 요일별 배출제를 마을 특성이나 자연부락 실정에 맞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또한 공원이나 공영주차장 부지에는 클린하우스나 재활용 도움센터가 클린하우스가 제도적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도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많은 인원이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해수욕장, 대규모 축제나 국제행사 시에는 개장기간 또는 행사기간 동안에는 요일별 배출제 적용을 일시적으로 제외해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가게 된다.

또한 재활용품을 집안이나 업소 내에 보관해야 하는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배출 요일에 관계없이 수시로 배출할 수 있는 장소인 ‘재활용도움센터’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서귀포시 천지동과 마라도 2개소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재활용도움센터를 올해는 18개소, 내년부터는 해마다 50개소씩 설치, 오는 2020년까지 도내 모두 170개소가 만들어지게 된다. 새벽 6시부터 24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주민들의 분리배출을 도울 도우미가 상시 배치돼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상가지역 등은 24시간 운영된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9월까지 3개월간 계도기간을 갖고 위반 시에는 계고장 발부를 통해 준수를 권고하고 10월부터 과태료 부과를 실시한다.

한편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59-34번지 일대에 사업비 2034억원을 투입, 최신시설의 매립시설 200만㎡과 소각시설 하루 500t을 처리할 수 있는 친환경 폐기물처리시설을 오는 2019년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가연성 생활폐기물은 100% 소각해 매립되는 양을 최소화 하고, 소각 시 발생되는 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판매해 연간 106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친환경 폐기물처리체시설로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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