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유조차 폭발 250명 사상?.."경찰 확성기 경고 방송이 피해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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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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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파키스탄에서 유조차가 폭발해 250여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사고 피해가 컸던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 주 바하왈푸르의 고속도로에서 4만리터 기름이 실린 유조차가 사고로 뒤집혔다.

사고난 현장에 주민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경찰 측이 확성기로 경고 방송을 했으나, 오히려 역효과였다. 방송을 들은 인근 마을 주민들이 기름을 담을 통을 가지고 몰려든 것. 주민들이 몰려든 지 10분 만에 불길이 치솟았고 기름탱크가 폭발하면서 기름을 담던 주민들이 그대로 화염에 휩싸여 148명이 숨지고 117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불에 훼손된 시신들이 널려있는 모습을 본 한 경찰관은 AP통신을 통해 "끔찍한 현장이었다. 평생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다. 희생자들이 불덩이 속에서 도움을 청하며 울부짖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지 경찰은 담배꽁초로 인한 폭발사고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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