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한국당·국민의당 전당대회 막 오른다…차기 지도부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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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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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 수도권 권역별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혜훈, 김영우, 정운천, 하태경 후보. [연합뉴스]


아주경제 장은영 기자 =야권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초읽기에 돌입한다. 바른정당은 야권 중 가장 먼저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7·3 전당대회를, 국민의당이 8·27 전당대회를 각각 앞두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정당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6·26 당원대표자회의를 연다. 현재 이혜훈, 하태경, 정운천, 김영우(이상 기호순) 의원 등 4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후보들은 지난 16일 TV조선 초청 토론회를 시작으로 24일 선거운동을 마쳤다.

이들 중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이혜훈 의원이 꼽힌다. 바른정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호남권을 제외한 충청권과 영남 1,2권역에서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책임당원·일반당원 투표 결과 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호남권에서는 정 후보가 1위, 이 후보가 2위를 기록했다.

바른정당 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50%, 일반당원 투표 20%, 여론조사 30%의 혼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바른정당 당헌·당규는 집단지도체제를 규정하고 있다. 집단지도체제는 투표결과에 따라 대표와 최고위원을 나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가 대표, 차등 후보가 최고위원이 되는 식이다.
 

23일 강원도 원주 아모르컨벤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전 토크콘서트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은 7·3 전당대회를 두고 당 대표에 출마한 신상진, 홍준표, 원유철(이상 기호순) 후보가 겨루고 있다. 한국당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한다.

세 후보는 1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지역별 타운홀 미팅과 합동 연설회를 통해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홍 후보가 TV 토론 출연을 거부하면서 나머지 두 후보와 갈등을 빚고 있다.

두 후보는 24일 공동 성명을 통해 “홍 후보는 토론 참여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며 “우리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후보 사퇴를 포함한 중대한 정치적 결심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 후보는 이날 TV 토론 참여를 선언하면서 한국당 전당대회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지도가 높은 홍 후보가 가장 유력한 당 대표로 거론되고 있다.

최고위원은 여성 1명을 포함해 4명이고, 청년 최고위원 1명이 별도로 선출돼 총 5명이 뽑힌다. 최고위원에는 박맹우, 이성헌, 이재만, 류여해, 김태흠, 이철우, 윤종필 후보가 등록했으며 청년 최고위원에는 이재영, 황재철, 김성태, 박준일, 이용원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투표는 30일 사전 모바일 투표가 진행되고, 다음 달 2일 전국 시·군·구 투표소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을 통한 현장 투표가 실시된다. 한국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사전투표를 도입했다. 전당대회 당일에는 개표만 한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라 선거인단의 유효투표 결과 70%와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해 선출한다.

국민의당은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공식 후보 등록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 문병호 전 최고위원 등이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정호준 비대위장, 최경환 의원,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황주홍 의원, 박주원 경기도당 위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당 대표 선거 방식과 구체적인 일정은 향후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꾸려진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마찬가지로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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