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23일 대한상의서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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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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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0일 오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도착,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삼성, 현대차, SK, LG 4대그룹 경영진이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의 소집령에 화답했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각 그룹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20층 챔버라운지에서 첫 만남을 갖는다.

이번 회동에는 각 기업의 총수는 참석하지 않고 대신 최고위급 전문경영인들이 참석한다.

현대차는 대외협력담당인 정진행 사장, SK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LG는 그룹 지주회사인 ㈜LG의 대표인 하현회 사장이 참석한다. 그룹 컨트롤타워가 해체된 삼성은 전문경영인 참석만 알렸을 뿐 정확한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또는 이상호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한상의는 김 위원장과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 부회장의 인사말까지 언론에 공개하고, 이후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은 김 위원장이 지난 19일 대한상의에 주선을 요청해 성사됐다.

김 위원장은 “아직 정부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고 대통령이 직접 재계 인사와 만나기 쉽지 않다는 판단 아래 기업 주무부처로서 공정위원장인 제가 4대그룹 관계자를 만나려는 것”이라며 “재계가 주는 의견을 경청하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만남의 의미를 설명했다.

‘재벌개혁’을 주장했던 김 위원장과 4대그룹 경영진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강조했던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대리점간 갑을관계 등 대기업들이 새로운 공정질서 확립을 위해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4대그룹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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