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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채권단 "매각 무산되면 박삼구 회장 책임 묻겠다"

입력 : 2017-06-18 18:00수정 : 2017-06-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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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이번주가 금호타이어 매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과 관련해 채권단 및 더블스타와 간극을 좁힐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호 측은 1조3000억원 규모의 채권 만기와 경영권 등을 두고 채권단과의 수싸움에서 열세에 몰린 만큼 고심이 커진 상황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 조건을 재결의할 예정이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가 제시한 상표권 사용 조건 원안을 받아들이라는 채권단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당초 지난 16일까지를 답변 시한으로 정했으나, 이사회 구성원의 사정으로 인해 19일로 미뤄졌다.

더블스타는 앞서 5년 사용 후 15년 추가 사용, 자유로운 해지, 매출액의 0.2%에 해당하는 사용요율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금호산업은 지난 9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용기간 20년, 사용요율 0.5%, 독립적 사용. 해지 불가 등의 조건을 결의했다. 이 제안대로라면 더블스타는 예정보다 2.5배 많은 사용료율을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주주협의회(채권단)는 회의를 열고 더블스타의 입장을 빌려 '조건 수용 불가'의 뜻을 명확히 했다.

만약 금호 측이 상표권 사용 조건안을 끝까지 수용하지 않는다면, 매각은 무산될 공산이 크다. 이에 채권단은 채권 만기 연장 카드로 금호그룹을 압박하고 있지만, 대책 회의를 소집하게 될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

채권단 관계자는 "유동성이 부족한 금호타이어가 매각 무산 이후의 상황을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채권단 내에서도 추가 지원을 반대하는 곳이 많다"고 전했다.

금호타이어는 2015년 675억원, 지난해 3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무려 606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달 도래하는 채권(1조3000억원) 만기를 자체적으로 연장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미 지난해 말에서 올해 6월로 만기를 한차례 연기한 바 있는 채권단은 회수에 무게를 더 두고 있다.

또 금호타이어 해외법인이 현지 금융기관에서 빌린 자금(4800억원)도 올해 만기가 도래한다. 결국 안팎으로 유동성 고갈에 시달리게 되면 법정관리가 대안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는 게 채권단의 설명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매각이 무산된 후 최악의 경우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의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며 "온전히 금호타이어의 성장과 미래에 도움이 될 가치 판단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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