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형가전 시장 '가격보다 품질' 선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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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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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베트남에서 소형가전의 수요가 늘고 있다. 베트남 현지인들의 구매력이 상승하고 판매 채널도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저렴한 가격을 고려해 중국산 소형가전을 구매했다면, 최근에는 가격이 더 비싸도 품질이 좋은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15일 시장조사 전문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소형가전 시장 규모는 16억8700만 달러(1조3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대비 2배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이 기간 판매 매출은 연 평균 17.3%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소득증대에 따른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가정용품 및 가사 서비스와 더불어 소비가전 구입을 위한 현지인들의 지출이 늘고 있다. 소비가전의 경우 신제품 교체주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베트남은 무역협정에 따른 시장개방 및 내수시장 확대로 소형가전 수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트라가 베트남 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낸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기준 가정용 전자제품 및 관련 부품에 대한 베트남의 수입 금액은 16억87000만 달러(24억7000억 원)로 2013년 보다 무려 87%나 증가했다.
 

*Vietnam Fan, Viet Kim, Tara, Goldsun 등은 현지 브랜드 [자료=유로모니터 제공 ]


외산 브랜드 중 두각을 보이는 곳은 일본 기업이다. 판매량 기준 점유율을 보면 파나소닉 11%, 샤프 5%, 미스비씨 3% 등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의 필립스(10%), 중국의 메이디(8%)도 인기다. 이들 기업들 모두 베트남에 생산 공장을 갖춘 게 공통점이다.

우리나라 역시 소비자가전 분야에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널리 구축한 상태다. 그러나 대부분 소형가전보다는 대형가전과 이동통신기기 등을 주로 생산하기 때문에 소형 부문에서는 유의미한 점유율이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소형 가전제품은 공기청정기나 계절가전, 소형 주방가전, 헤어 드라이어나 다리미 같은 종류의 소형 가열기기, 청소기 등을 말한다. 냉장고, 세탁기, 빌트인(붙박이) 주방가전 등은 대형 가전제품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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