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과거와 다르다"…★들, 무분별한 악플러들에 좌시하지 않고 '강경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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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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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연예인들은 대중의 사랑을 받아야 존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 앞에서는 늘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많은 연예인들이 칭찬과 함께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논리 정연한 비판이 아닌 무분별한 비난은 스타들을 멍들고 상처 입힌다. 과거, 그런 비난들은 연예인들이 짊어져야 할 왕관의 무게라고 웃어넘기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엔 조금씩 달라졌다. 익명이 보장되는 온라인 세계가 활성화 되면서 악플러들은 더욱 활개를 치고 있고, 피해 당사자인 연예인들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강경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왼쪽 위에서부터 지그재그로 오연서-트와이스 미나-이휘재-주학년)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먼저 배우 오연서가 15일 악플러를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

이날 오연서 소속사 이매진아시아 측은 “당사는 금일부로 소속 배우인 오연서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무차별성 악성 댓글과 공격성 발언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하고자 합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매진아시아는 지난 수년간 오연서 배우를 향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 및 지속적인 성희롱, 고의적으로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끼게 만드는 인신 공격성 발언, 악의적인 비방 및 게시물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수위 파악을 해오며 캡쳐와 문서 파일등으로 만들어 자료화 해 왔으나 배우 본인이 처벌을 원치 않아 법적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그 수위와 양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법무법인 오른하늘을 통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죄의식도 없이 허위 사실 유포 및 인신 공격성 발언 등을 일삼는 악플러들에게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행위 및 모욕행위'의 혐의를 둬 강력한 법적 대응할 방침입니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걸그룹 트와이스 미나가 악플러를 고소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일베의 한 회원이 올린 미나 관련 협박글에 대한 법무팀의 법률적 검토 결과 선처 없이 고소, 고발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며 “향후 유사한 건에 대해서도 모든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일간베스트 걸그룹 게시판에는 손목에 칼을 대고 있는 사진, 트와이스 미나의 사진과 함께 ‘내가 너 죽이러 갈 거예요’란 글이 올라와 충격을 준 바 있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글을 올린 당사자는 손편지로 된 사과문을 통해 “인기 글로 가기 위해 작성한 것”이라며 “본인은 이러한 게시물이 당사자에게 어떠한 위협이 되고 어느 정도의 공포감을 주게 될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태로 글을 작성했다”고 해명하며 선처를 구하기도 했지만 JYP는 선처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또 연예인 당사자 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을 포함한 지속적인 악플로 인해 강경 대응을 하는 연예인도 있다. 지난 8일에는 방송인 이휘재가 자신의 아버지와 가족에 대한 악플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하고 악플러 고소 사실을 알렸다.

이휘재 소속사 코엔스타즈 관계자는 이날 “최근 서울 마포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악플러와 관련한 고소장을 신청했으며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휘재는 자신을 향한 악플은 참을 수 있지만 가족에 대한 악의적인 글들이 심해지면서 법적 대응이라는 칼을 빼든 것이다.

또 14일에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자 주학년 측이 도 넘은 악플러들의 행태에 강경 대응입 장을 밝혔다.

소속사 크래커엔터테인먼트는 “주학년을 향한 악플이 왜곡된 비난을 넘어 급기야 어머님에 대한 패륜적 내용과 인격모독, 성희롱에 이르기까지 악의적이고 무분별한 내용의 글들이 확산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제발 도 넘은 악플을 멈추어주길 요청드린다”라고 밝히며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들 뿐 아니라 주학년과 같이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나온 김사무엘 역시 최근 악플러를 향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으며, 걸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에 대한 성적 모욕과 악성루머, 가수 아이유, 배우 문채원, 박해진, 방송인 서유리 등 여러 연예인들이 악플러들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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