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에 목매는 미국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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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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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알리바바 오는 20일 디트로이트 '미국 중소기업 포럼' 개최

  • 3000명 이상 신청자 몰려, "알리바바 타고 중국 가자"

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찾고 있는 미국 중소기업들이 알리바바라는 확실한 '연결고리'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리바바가 오는 20일 미국 미시간 주 최대 도시 디트로이트에서 개최하는 '미국 중소기업 포럼'에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의 기업이 몰렸다고 신민망(新民網)이 15일 보도했다.

14일 기준 3000명을 웃도는 미국 중소기업 관계자, 농민 등 협력 파트너가 포럼 참석을 신청했다고 알리바바가 밝혔다. 이번 포럼은 알리바바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형 포럼이다.

'세계를 연결하다(Gateway 17)'가 주제로 중국 중소기업과 농민, 기업인에게 더 많은 발전기회를 제공하고 미국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더 많은 중국 소비자가 누리도록 하자는 취지다. 또, 이번 포럼이 중국 우수제품의 미국 시장 진출의 길도 한층 넓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미국 중소기업이 앞다퉈 이번 포럼에 참석하려는 것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라는 확실한 파트너를 얻어 중국 시장 진출의 길을 열기 위해서다.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 주지사는 "미국 중소기업에게 중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포럼이 미국 중소기업, 농민, 기업인에게 중국이라는 거대한 문을 열어 주고 완전히 새로운 협력을 모색하고 이해도를 높이는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또, "현지 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의 소비자와 접촉할 기회를 얻어 수출 확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 참여 신청을 마친 미국 중소기업 '스태디엄 굿즈(Stadium Goods)'의 창업자는 "알리바바가 미국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 이는 알리바바의 성공에도 중요한 추진 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알리바바의 티몰(톈마오)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고 사업과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직원 수도 50%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와 미국 중소기업 간의 협력은 계속 강화될 전망이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수 차례 이러한 뜻을 강조한 것이 그 근거다.

마 회장은 지난 5월에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5년간 미국 100만개의 중소기업을 알리바바의 플랫폼으로 끌어 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은 3억여명의 중산층 고객이 있고 이들은 질좋은 제품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1월 마 회장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향후 5년내 미국 내 10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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