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사랑받고 지지받는 문체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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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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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인사청문회 앞두고 인사말 배포…자유한국당 의원총회로 청문회는 파행

  • 한국당, 의원총회 후 "참석" 결정 밝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인사청문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서서히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사랑받고 지지받는 문화부를 만들겠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관광 후보자(63)는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배포한 인사말에서 "장관이 된다면 문화부 직원들과 함께 지난 정부의 과오를 복기하고 조직, 사업, 정책 전반에 대한 철저한 쇄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 후보자는 "문화를 이념으로 재단하고, 정권유지의 도구로 만들어 우리의 사고 폭을 제한하고, 다양성의 가치를 퇴색시킨 것이 지난 정부가 우리 사회에 남긴 큰 상처"라고 지적하며 "문화정책의 방향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 무엇을 위해 문화정책이 존재하는지 생각하고 정책 방향과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며 "공정한 문화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의 역사관에 대한 의문이 일부 제기됐다. 하지만 이른바 '유사역사학'을 추종해 동북아 역사지도 사업을 중단시킨 것은 아님을 다시 말씀드리고 싶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청문회는 자유한국당의 의원총회로 파행됐다.

교문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도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자유한국당 간사인 염동열 의원이 한국당 의원총회를 이유로 정회를 요청하면서 교문위는 시작 10여 분만에 정회됐다.

염 의원은 "도 후보자는 같은 상임위에서 함께한 동료로 정상적인 청문회가 이뤄지길 바랐다"면서도 "어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을 강행하면서 한국당 내에서 청문회 자체에 대한 여러 문제점, 청문회 비효율성 등에 대한 의총을 하고 있는 관계로 잠시 정회하기를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당 의원총회에서는 보이콧, 장외투쟁 등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거셌지만, 결과적으로 청문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예정된 3개(김부경 행정안정부 장관 후보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포함) 청문회에 참석할 것"이라며 "일단 예정된 청문회는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과, 앞으로의 행방에 따라 보다 강도 높은 대처를 생각해내서 진행해 가자는 것이 전략적 차원에서 논의됐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나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강한 비판과 세 분의 후보자에 대해 강도 높은 청문회가 이뤄지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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