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제, 올해도 7%대 고속 성장 이어간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6-08 1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표=OECD]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인도 경제가 올해도 7%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7일 발표한 '경제 전망(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7.3%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11월 전망치인 7.6%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다른 기관들도 인도가 올해 7%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7.2%,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7.2%로 각각 전망했다.

인도는 지난해 화폐개혁 여파로 나렌드라 모디 총리 취임 이후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도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2016-17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GDP 성장률은 7.1%였다. 인도 경제는 모디 총리 취임 첫해인 2014-15 회계연도 7.5%, 2015-16 회계연도 8%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작년 11월 시중 유통 현금의 86%를 차지하는 500루피·1000루피 지폐를 일시에 통용 중단하고 신권으로 교환하는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 가용 현금이 부족해지고 대금 결제에 문제가 생겨 한동안 소비가 위축되는 등 경제 활동이 영향받았다.

다만 인도 경제를 보는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인 상황이다.

OECD는 내년 인도 경제성장률이 7.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내년 7.7%로 오른 이후 앞으로 3~4년 간 8% 내외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WB)은 인도 경제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하며 오는 7월 단일부가가치세(GST·Goods and Services Tax) 법안이 본격 시행되면 경제가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인도가 연평균 7%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바라봤다.

인도 정부 역시 화폐개혁의 부정적 효과는 일시적일 뿐 장기적으로 경제를 더 투명하게 만들어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도에서 찾은 세가지 기회'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모디 총리의 세제개편과 주·지방정부 단위의 정책개편으로 생산성 향상과 인프라 등 투자 부문의 성장기여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이와 함께 2019년 모디 총리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정책의 연속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다"고 평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