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민조사위“유섬나,언론보도 피해자..유병언 죽음 보도 쟁점흐려..참사와 연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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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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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3년간 해외도피 생활을 해온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씨가 7일 오후 인천 남구 인천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들어서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49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프랑스에서 도피 생활을 하던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50)씨가 7일 오후 한국으로 송환된 것에 대해 ‘4ㆍ16 세월호참사 국민조사위원회(이하 국민조사위)’ 측은 유섬나 씨는 언론보도의 피해자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국민조사위 상임연구원 이정일 변호사는 7일 기자에게 문자 메시를 통해 보낸 유섬나 송환에 대한 입장에서 “유병언 딸 유섬나 씨의 입국과 관련하여 국민조사위원회는 특별히 멘트할 내용이 없습니다”라며 “이유는 첫째 청해진해운의 부실운영과 관련하여 배임횡령 문제는 세월호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어서 조사 대상이 아니었고 둘째, 유병언의 죽음과 유섬나의 문제에 관한 언론 보도는 세월호 참사에 관한 국민적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한 관점에서 쟁점 흐리기의 일환으로 보고, 어떤 점에서는 유섬나는 언론 보도의 피해자일수도 있다는 시각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세월호 발생 직후 당시 박근혜 정부는 유병언 일가의 비리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진보진영과 피해자 단체에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은폐하고 유병언 일가를 희생양 삼아 정부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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