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찾은 與 지도부…"여야만 아니라 중앙-지역 협치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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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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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7일 전북 전주에 집결했다. 이날 지역 현장 방문 일정은 지난 2일 인천으로 시작한 전국 순회 최고위원회 일정의 일환이다.

민주당은 이날 두 번째 전국 순회 최고위를 전주에서 진행한 뒤 광주(9일), 대구(14일), 제주(16일), 충남(21일), 강원(23일), 대전(28일) 등 16개 시도에서 주 2회 개최한다. 각 지역의 민생 현장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동시에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당 조직 정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전북 전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 뒤 이어 군산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추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지난 5월 대선에서 전북은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로 치면 64.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며 "전북도민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이 헛되지 않도록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은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 중"이라며 "대한민국의 경제와 외교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그 사령탑을 세우는데 야당의 전향적이고 전폭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야당에 당부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 거듭 확약하셨던 국가주도 새만금 사업 추진에 민주당 역시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북에 5대 농생약크러스터를 조성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마트 농생명밸리로 육성해 낼 것"이라고 전북 지역 맞춤 공약을 제시했다.

추 대표 다음 순서로 발언한 우 원내내표는 "저희가 이야기하는 협치는 여야 간의 협치를 말하기도 하고 중앙과 지방정부, 지역과의 협치도 함께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1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이 오늘 국회에 제출됐는데 이번 추경안은 불필요한 대형 SOC 사업예산을 줄이고 국채발행 등이 없는 시의적절한 추경"이라며 "이번 추경이 일자리의 숨통을 틔우고 정치권 협치가 복원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야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최저임금 1만원시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노동계의 최저임금위원회 복귀를 요청했다.

전북 익산시갑이 지역구인 이춘석 사무총장은 "지금 청와대에서 발표된 숫자를 보면 13명의 호남 출신이 발탁되었는데 그 중 5명이 전북 출신"이라며 '어제까지 장관 1분, 차관 3분이 발탁이 되셨기 때문에 향후인사에 있어서도 우리 전라북도가 절대 소외되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민심에 구애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송하진 전북지사는 "군산의 현대중공업 폐쇄 문제가 지역에서는 가장 시급한 현안이자 촌각을 다투는 문제"라며 "대책 마련에 당과 정부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도 "전주문화특별시가 제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과 관련 예산의 지원을 법제화해달라"며 "혁신도시가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인재의 30% 이상 채용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현장최고위에는 추 대표와 우 원내내표 외에도 김춘진 전북도당위원장, 송현섭, 양향자, 김병관, 이형석 최고위원,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이춘석 사무총장, 박완주 수석대변인, 백혜련, 김현 대변인, 문미옥 대표비서실장, 안호영 국회의원, 김윤덕, 하정열, 박희승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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