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삼라만상: 김환기에서 양푸둥까지>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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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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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2017년 첫 전시 2013-16 <삼라만상: 김환기에서 양푸둥까지>가 3월 13일부터 8월 13일까지 개최된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수집된 932점의 작품 중 121점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미술관의 소장품을 대중에게 알리고, 각 작품의 시대별 특징과 미술사적 의미 등에 관한 탐구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목적을 가진다. 출품작 중 하나인 강익중의 작품명을 차용한 전시의 제목 ‘삼라만상’은 온 우주의 만물과 모든 현상을 의미하는 말로,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작가들의 무한한 표현영역을 포괄하는 의미로 쓰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신소장품전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이미 정해진 전시 주제에 따라 작품을 선정하는 다른 여느 기획전시와는 달리 수집된 작품을 통해 동시대의 미감과 역사적 의미를 역으로 찾아낸다는 점이다. 전시는 한국 근대미술의 시간적 흐름을 보여주는 1전시실과 다양한 소주제로 감상할 수 있는 2·3·4·5전시실의 두 부분으로 구분되며, 모든 작품은 1전시실의 소주제 ‘삼라만상’, 2전시실의 소주제 ‘일상’, 3·4전시실의 소주제‘경계’, 5전시실의 소주제 ‘죽림칠현’에 맞추어 총 다섯 개의 전시실로 각각 배치된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 몇 가지를 알아보자.
 

[이미지 제공=국립현대미술관]


1. 김환기, 새벽 #3, 1964-65
20세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예술가 김환기의 작품 <새벽 #3>은 1965년 상파울로 비엔날레 측의 제안으로 특별전시에 출품된 14점의 작품 중 하나이다. 2016년 수집된 이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수집한 최고가의 작품이기도 하다.
 

[이미지 제공=국립현대미술관]

 
2. 장화진, 24개의 창문, 2012
작가 장화진은 "틀은 본래 새롭게 구성되어지지만 언젠가는 깨지고 해체되는 성질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서대문 형무소의 창틀을 디지털 이미지로 평면화한 <24개의 창문>은 이러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역사적 건축물로 확장된 것이다.
 

[이미지 제공=국립현대미술관]


3. 양푸둥, 죽림칠현Ⅲ · Ⅳ, 2006
죽림칠현은 중국 위·진 정권교체기에 부패한 정치를 떠나 죽림에 모인 7인의 지식인을 일컬으며, 작가 양푸둥은 이들을 재구성해 <죽림칠현>이라는 다섯 편으로 이루어진 비디오 작품을 선보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 중 3, 4편을 소장하고 있으며 각 70분에 걸친 내용을 5전시실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신소장품전은 관람객이 소장품의 개성과 특징, 작품의 수집과정, 작품의 활용 방식 등을 이해하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되며, 나아가 한국근현대미술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전시는 8월 1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단비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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