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특사, "일본, 위안부 합의 韓 정서 이해한다는 취지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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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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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일본을 방문했던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가운데)이 20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 오른쪽은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사진=연합]


문재인 대통령의 대일특사로 일본을 방문했던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 의원이 이날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해 만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며 "(한·일 양국이) 미래 지향적으로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데 의견의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또,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자는 말은 안했고 다만 현재 대부분의 국민이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면서 "그 취지를 이해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위안부 합의가 쟁점이 돼 양국 관계의 틀이 무너지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11월 만료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논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안했다"고 답하고 "폐지 여부를 고민한다면 새로운 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고 아직까지는 쟁점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이번 방문의 성과에 대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출범하는 전기가 마련됐다"며 셔틀외교 복원을 언급했다. 한·일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하자고 했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실무진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18일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0일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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