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HOT한 신곡] 로이킴, '문득' 고개 들어보니 스물다섯의 봄

[사진=CJ E&M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로이킴의 25번째 봄은 뜨겁고 찬란했다.

로이킴은 1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미니앨범 ‘개화기’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의 메인 타이틀곡 ‘문득’은 로이킴이 직접 작곡한 곡으로, 동료 가수 박재정과 함께 가사를 썼다.

‘문득’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이별한 후, 그 과정의 아픔과 고통을 지나, 떠난 사랑에 대한 감사와 행복을 바라는 마음만 남아있는 성숙한 감정이 담겨있다.

“네가 문득 떠오르는 날엔 아무일도 손에 잡히질 않아서 / 결국 잘 감춰뒀던 너와의 추억을 혼자 몰래 꺼내보곤 해…우리 다시 볼 순 있을진 모르겠지만 다 행복하자 / 살아가다 서로가 생각나도 그냥 피식 웃고 말자 / 최고의 꿈을 꾸었다고 생각하고 또 설레게 살자 / 그러다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 생각해보자.”

가사 속에는 사랑했던 여인이 떠난 뒤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길 바라면서도, 혹시나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의 여지를 남겨두는 변덕스러운 마음이 녹아있다. 쿨한척 했지만 사실은 지질한 남자의 모습이다.

스물다섯 로이킴, 그 또래들의 연애와 이별에 대한 잔상이 모두 그러할 것만 같다.

로이킴은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음감회 자리에서 “‘봄봄봄’ 때는 마냥 풋풋한 사랑의 감정이었다면, 지금은 조금 더 조심스럽기도 하고 조금 더 세상을 알아가는 입장에서 바라본 사랑에 대한 시선을 담았다”면서 “25살이 되고나서 변화가 크게 느껴 질거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25’라는 나이에는 뭔가 있는 것 같다. 이제는 어떤 일들이 닥쳐도 웃으며 넘어갈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며 자신의 음악적인 성찰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랑 앞에서 혼란스럽고 변덕스러워지는 25살. 그리고 스물다섯을 살아가고 있는 로이킴. 그의 두 번째 ‘개화기’가 만발했다.

△ 한 줄 감상평 △
 
스무살의 ‘봄봄봄’, 스물다섯의 ‘문득’. 로이킴의 서른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