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의 힘'...1분기 영업이익 9조9000억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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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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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비수기인 1분기 실적에서 처음으로 1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9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억원 늘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13.4%)보다 증가한 19.6%로 집계됐다. 이 기간 매출은 50조55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사업이 이끌었다. 이 기간 반도체에서만 매출 15조6600억원과 영업이익 6조3100원억을 달성했다.

반도체는 메모리의 경우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강세 속에 고용량 엔터프라이즈 SSD와 데이터센터 D램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됐고, 시스템 LSI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바일 AP 판매 확대와 응용처 다변화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1분기 메모리 사업의 경우 낸드는 4TB 이상 서버 고용량 SSD와 64GB 이상 모바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48단 V낸드 공급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D램은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LPDDR4·LPDDR4X와 데이터센터 서버용 제품 등 차별화된 고용량·고성능 제품 공급을 강화하고 10나노급 공정 확대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삼성전자는 2분기도 서버향 수요 강세와 모바일 고용량화가 지속되는 등 메모리 수요 강세를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와 모바일 신제품 출시 영향 등으로 견조한 시황이 예상되지만, 업계 3D 낸드 공급 확대 등으로 수요와 공급의 상황이 변동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나노급 D램과 64단 V낸드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을 지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시스템LSI 사업은 1분기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AP 판매 확대 뿐만 아니라 14나노 기반의 중저가 AP의 수요 견조세가 이어졌고, 2분기에도 증가하는 10나노 모바일 AP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부가 LSI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같은 기간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29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플렉서블 OLED의 판매 증가와 UHD와 대형 중심의 고부가 LCD 제품 비중 증가로 전분기에 이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OLED는 세트 업체의 OLED 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고객의 플렉서블 제품과 외부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방침이다.

LCD의 경우 수율과 원가 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UHD와 대형 패널 등의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1분기 IM 부문은 매출 23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7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 A 신모델 출시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늘었으나, 갤럭시 S7과 S7 엣지 판매가 인하 영향 등으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2분기는 갤럭시 S8·S8+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나, 갤럭시 A와 J 등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다소 감소해 전체 판매량은 전분기 수준으로 예상된다.

CE 부문은 매출 10조3400억원, 영업이익 3800원을 기록했다.

TV의 경우, 퀀텀닷 TV와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늘었으나, 패널 가격 상승과 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셰프컬렉션’냉장고와 ‘애드워시’ 세탁기 등 주요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으나, 북미 B2B 시장 투자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TV 사업은 QLED TV 중심으로 신모델 본격 판매와 UHD와 커브드 TV, 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라인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확대와 영업 이익 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성수기인 에어컨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플렉스워시 등 신제품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실적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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