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전격 배치 한달전 호사카 교수 "한반도, 전쟁터 되는 길 열렸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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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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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호사카유지 SNS]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한 세종대 호사카 유지 교수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올린 비판글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달 한미양국이 사드 배치에 착수하자 호사카 교수는 자신의 SNS에 "현재 한국에 대한 사드배치가 단계적으로 시작됐다는 뉴스를 들었다. 국민적 의견이 분열되어 있는 가운데 다시 국민을 속이는 대처를 박근혜가 탄핵 심판 중인 가운데 황교안 권한대행의 결정으로 중대한 조치가 감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드는 미국과 일본의 작전에 말려들어간 한국은 자주적 외교의 길을 잃고 표류할 것이다. 한국의 의사와 관계없이 미일과 중국의 대결이 시작됐고 중국은 북한카드를 사용하고 결국 한반도가 전쟁터가 되는 길이 열려버렸다. 판도라의 상자를 연자는 후대까지 용서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현재 한국정부는 중대한 사항을 결정할 수 없는 대통령권한 대행 체제인데 사드배치를 매우 서둘렀다. 이것이 만약 헌재에 압력을 가하거나 대선을 보수파에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이 있다면 내정에 외세를 끌어들인 셈이 되어서 한반도의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될 수 있겠다. 졸속외교로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들거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26일 새벽 시간을 이용해 성주골프장에 사드 장비를 반입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4000여명이 동원돼 인근 도로를 모두 통제했고,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인근 마을 주민들과 경찰이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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