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학렬 감독 "김경호·오지헌·이상봉, '지렁이' 위해 용기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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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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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렁이'를 연출한 윤학렬 감독이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윤학렬 감독이 영화 ‘지렁이’를 위해 용기를 내준 이들에 감사를 전했다.

4월 25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지렁이’(감독 윤학렬·제작 ㈜미디어파크·배급 투썸업픽쳐스)의 윤학렬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지렁이’는 청소년 성범죄의 피해를 입은 딸 ‘자야’(오예설 분)와 아버지 ‘원술’(김정균 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자야’의 죽음 뒤,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원술’의 외침이 인상 깊은 작품.

특히 윤학렬 감독은 영화 ‘지렁이’가 집단 따돌림 및 청소년 범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만큼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노력했다.

윤 감독은 “개그맨 오지헌, 미스코리아 이성혜, 가수 김경호, 디자이너 이상봉 등 ‘지렁이’를 위해 용기를 내준 분들이 많다. 집단 따돌림의 피해자들로 자신의 사례를 들려주고 영화를 위해 힘써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분들과 모여 ‘학교폭력 NO 이젠 아프다고 말해요’이라는 책을 엮기도 했다. 이 책은 초중고 학생들에게 무료로 배포 중”이라며 “이런 일에 힘쓰는 건 대물림 되는 폭력 때문이다. 가해 학생은 물론 피해 학생들도 폭력을 반복하고 군대 등 사회에 나가서도 폭력을 반복한다. 이런 문제를 건드려 근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소년 범죄 및 사회 문제를 다룬 영화 ‘지렁이’는 지난 20일 개봉,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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