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편의점 '이마트위드미', 점포 차별화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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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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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위드미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아킬레스건으로 여겨지는 편의점 '이마트위드미'가 점포 차별화로 승부수를 띄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시장은 1인가구 증가 등과 함께 나날이 성장, 지난해 전년 대비 20%가량 성장한 20조4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BGF리테일의 CU, GS리테일의 GS25, 롯데 계열사인 세븐일레븐 등이 업계 빅3로 선전하고 있다.

신세계는 다소 후발주자로 편의점 업계에 진출했다. 다른 업계는 1990년을 전후해 시장에 진출했지만, 위드미는 2014년 첫 매장을 열었다. 이에 신세계는 단순히 매장 수를 늘리는 데에 더해 지역과 입지에 특화된 매장으로 차별화를 뒀다.

첫 시도는 지난 2월 오픈한 이마트위드미 예술의전당점이다. 예술의전당 내 관객 편의공간인 ‘비타민스테이션’에 위치해 있으며, 매장규모는 약 79㎡(24평)이다.

이 점포는 예술의전당 음악당의 모양을 응용한 부채꼴 모양으로 인테리어했으며, 클래식 청음 장비가 구비된 휴게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장비가 있는 벽면은 백건우, 조성진, 리처드 용재 오닐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사진으로 꾸며졌다.

공항철도 내에 들어서는 편의점도 마찬가지다. 이마트위드미는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2만명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 상품을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하면 부가세 차감 금액으로 즉시 결제하는 환급 서비스를 도입했다. 

가장 최근 문을 연 '스타필드코엑스몰 1호점'은 미래형 프리미엄 매장이다. 우선 밥 짓는 편의점 운영과 함께 샌드위치 전문점 샌드위밋을 입점시켰다. 셀프 토스트와 국가별 원두커피를 맛보는 공간도 마련됐다. 업계 최초로 운영하는 라테아트존도 있다. 라테아트 기계를 활용해 고객이 휴대폰으로 사진 촬영 후 기계와 연결되어 있는 전용앱으로 전송하면 원하는 사진이나 글귀가 라테 표면에 구현된다.

이마트위드미는 향후 스타필드코엑스몰에 2개의 매장을 더 선보여 콘텐츠 차별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마트위드미 관계자는 "매장을 특화하는 것은 편의점 업계에서 다수 선보이는 전략"이라며 "이마트위드미의 매장의 입지를 활용해 차이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적 특색 외에도 이마트와 연계, 피코크나 노브랜드 같이 인기와 품질이 검증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강화할 것"이리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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