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LG세탁기·LG TV 파느니 차라리 깨부수자" 중국인의 삐뚤어진 애국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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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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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랜드 가전제품을 깨부수는 중국인. [사진=유튜브 캡처화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한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야기된 중국내 혐한 감정이 극도로 치닫고 있다.

최근엔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중국의 가전양판점 사장이 한국제품을 파느니 차라리 부숴버리겠다며 한국 LG 세탁기와 액정TV를 도끼로 깨부수는 영상이 논란이 일었다.

영상에는 중국의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이 우렁차게 울려퍼지는 가운데 한 가전양판점 가게 앞에서 사장 혹은 직원으로 보이는 남자가 새것으로 보이는 LG 세탁기와 TV를 박스에서 꺼내 육중한 도끼로 사정없이 내리친다.
가게 전자 전광판에는 '자화(嘉華)전기는 한국산 제품을 절대 거부한다. 나부터 한국산 제품을 거부한다.' 는 문구가 TV 자막처럼 흘러간다.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상은 산둥(山東)성 원청(郓城)현의 자화전기 가전양판점 가게 앞에서 촬영한 것이다.

영상을 본 중국인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통쾌하다", "한국산 제품 보이콧을 향한 강렬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댓글이 있는가 하면 "LG 가전제품은 난징공장에서 생산되며, 부품 90%를 중국 공장에서 납품하고 있다", "애국심은 좋지만 이러한 방법은 옳지 않다"는 반응도 상당수였다.

논란이 커지자 현재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서는 해당 영상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에 앞서 중국의 한 동영상 사이트에는 한 중국인 여성이 롯데마트에서 제품을 훼손하는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해당 여성은 이미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이밖에 중국 내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한 인기 왕훙(網紅·중국의 파워블로거)은 롯데, 한국을 비하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동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영상출처=유튜브 봉황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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