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치처럼 중식도 유네스코 등재하자" 중국 양회 이색제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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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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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요리사 등 양회대표 16명 관련 안건 제출

  • 중국 소프트파워 강화 차원에서

중국음식문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 추진[사진=바이두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식(中食), 중국음식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자는 목소리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에서 나왔다.

중국 특급요리사 쉬쥐윈(許菊云)을 비롯한 16명의 전국인민대표 16명이 올해 양회에서 '중식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국가전략 차원에서 추진하자'는 내용의 건의안을 올렸다고 펑파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들은 건의안에서 "중식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는 중국의 음식문화를 널리 고양하고 중국의 소프트파워를 강화하는데 필요할 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재인 음식문화를 보호하고 중국음식을 세계화하는데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음식을 하루빨리 세계무형문화 등재될 수 있도록 정부 관련부처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안을 연구해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의 국가문화 명함으로 내세울 수 잇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상무부가 문화부·외교부·교무판공실(僑務辦公室) 등 관련부처에서 중국음식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국가추진위원회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중국요리협회 등 관련 협회를 중심으로 중국음식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전문기구도 설립해 문화유산 등재에 필요한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중국음식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전문기금을 만들어 지원하고, 크라우드펀딩이나 기부모금을 통해 요식업계와 사회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한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김치·김장문화와 일본 와쇼쿠(和食·일본식 식사)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나란히 등재됐다. 이에 앞서 2010년 유네스코는 프랑스 미식 ‘가스트로노미'(Gastronomie), 그리스 등 4개국의 ‘지중해 요리’,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 지역의 전통요리를 음식문화로는 최초로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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