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캐디만 바라보나요?”…골프 대중화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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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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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없이 첨단 전자기기를 사용해 골프 대중화에 나서고 있는 최봉민 3F늘보 대표. 사진=서민교 기자]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경칩을 지나 골프의 계절이 찾아왔다. 겨우내 실력을 갈고닦던 골퍼들이 기지개를 펼 시간이다. 누군가는 ‘싱글’, 또 누구는 ‘백돌이’를 깨는 꿈을 꾸는 도약의 계절이다. 이에 발맞춰 ‘골프광’들을 위한 대중화 바람도 봄을 탔다.

골프 업계가 바빠졌다. 골프장 예약에 불이 붙기 시작했고, 새로운 골프클럽과 골프웨어로 꽃단장한 골퍼들이 필드로 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골퍼들을 머뭇거리게 만드는 것은 두둑하지 않은 지갑 사정이다. 또한 지난해 ‘김영란법’ 시행 이후 골프장 이용객수는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근 골프 유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골프 산업의 변화 추세가 뚜렷하다. 2000년대 초반에만 해도 40여 곳에 불과했던 대중제 골프장이 현재 270여 곳으로 급속히 늘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도 가속화 되고 있다. 골프장 수익을 위한 시대의 변화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에 따르면 “골프장 가격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 확보를 위한 비용, 인력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최근 세계 골프도 급변하고 있다. 캐디 의존성을 줄이는 골프 규정 개정안이 뜨고 있다. 이젠 프로 골퍼들도 첨단 전자기기를 사용해 코스를 공략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 골프장도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반값 골프’로 셀프라운드가 가능한 골프 대중화가 현실이 될 수 있는 이른바 ‘선택제’ 골프 플랫폼이다. 누구든 캐디 없이 코스를 공략할 수 있고, 승용카트가 아닌 워킹카트로 골프장 이용비를 절감할 수 있다.

초보 골퍼들이 캐디 없이 라운드가 가능할까. 이런 불안감을 떨칠 수 있는 동전만한 캐디가 골프장을 습격한다. ‘늘보캐디’의 놀라운 혁명이다. 블루투스 리모컨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캐디보다 더 정확한 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치 스크린골프를 즐기듯 전국 골프장 어디든 코스를 공략할 수 있다. 최봉민(54) 3F늘보 대표는 “코스 관제 시스템 서비스를 활용한 늘보캐디는 골프장의 캐디 인력관리 문제를 해결하고, 캐디 운영비용의 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다”며 “반값 골프의 획기적인 현실화로 골프 수익 개선이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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