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값도 올랐다…본죽, 소리소문없이 ‘가격 인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2-20 08: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패스트푸드와 패밀리레스토랑 등 국내 외식업체들이 최근 줄이어 가격인상을 단행하는 가운데, 한끼 대용식으로 각광받는 죽제품도 최근 가격을 조용히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본아이에프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패스트푸드와 패밀리레스토랑 등 국내 외식업체들이 최근 줄이어 가격인상을 단행하는 가운데, 한끼 대용식으로 각광받는 죽제품도 최근 가격을 조용히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죽 프랜차이즈업체인 '본죽'은 소비자 물가 인상행렬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12월 인기제품인 낙지김치죽과 동지팥죽을 500원씩 인상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이에 낙지김치죽은 기존 8000원에서 8500원으로, 동지팥죽은 8000원에서 8500원으로 올랐다.

앞서 9월에는 그릇 당 9500원에 판매해 온 삼계죽도 1만원으로 인상했다. 본죽은 값을 올리면서도 대외적으로 이를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가격인상과 관련, 사측은 원가 인상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최소한으로 가격을 조정했다는 해명이다. 

앞서 본죽은 대부분의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 약 두 달전 2만원이 넘는 죽 상품인 '수험생 건강기원 세트(2만2500원)'와 '불낙세트(2만1500원)'을 출시하기도 했다. 

본죽 측은 당시 수험생들을 겨냥해서 한정기간 동안만 제품을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제품은 현재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가격 인상은 메뉴 품질의 향상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며 "2만원대 제품은 죽을 선물하는 고객들과 가맹점주들의 요청에 의해 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