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中 성장률 2020년까지 평균 6.5%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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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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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1월 FDI 공개, 801억 위안 전년 동기대비 9.2% 하락

  • 둔화 영향 아냐, 상무부 대변인 "中 올 성장률 세계 최고 수준 유지"

쑨지원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16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잔= 중국 상무부]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상무부가 오는 2020년까지 중국 성장률이 6.5% 이상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쑨지원(孫繼文) 상무부 대변인이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1월 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 등 관련 지표를 공개하고 1월 수치가 시장 기대를 밑돌았지만 중국 경제는 순항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이날 보도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중국에 새롭게 진출한 해외기업은 전년 동기대비 0.1% 늘어난 2010곳이었고 FDI 유치액은 801억 위안(약 1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 대비 9.2%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814억2000만 위안도 밑도는 수치다.

하지만 중국 외자유치 확대와 안정적인 성장률 유지에 대해서는 흔들림없는 자신감을 보였다.

쑨 대변인은 "1월 FDI가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해 1월 투자가 집중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춘제(春節·음력설) 연휴의 영향일 뿐"이라며 "중국은 중·장기적으로 외자를 유치할 충분한 조건과 비교우위를 갖췄다"고 밝혔다.

또, "2020년까지 중국 국내총생산(GDP) 연평균 성장률이 6.5% 이상을 보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경기하방압력이 증가하면서 중국의 두 자릿 수 초고속 성장 시대는 막을 내렸다. 지난해 중국 성장률은 6.7%에 그쳤다. 

1월 첨단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FDI 유치가 급증한 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산업 선진화, 산업 구조조정 및 개혁 등이 순조롭게 추진 중임을 잘 보여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1월 중국 제조업의 FDI 유치액은 202억 위안으로 지난해 1월 대비 9.5%가 줄었다. 하지만 첨단 제조업 FDI는 54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39.9% 급증해 대비됐다. 

중국의 1월 해외직접투자(ODI 금융권 제외)는 532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35.7% 급감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4.6%가 줄었다.

분야별로는 제조업과 정보전송,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서비스업 투자액이 전년 동기대비 79.4%, 33.1% 급증했다.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 관련 투자액 비중이 10.6%로 전년 동기대비 2.1%포인트 확대됐다. 부동산과 문화·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사업 투자액은 84.3%, 93.3%씩 급감했다. 

최근 중국 제품에 대한 반덤핑, 반보조금 관세 부과가 잇따르는 등 무역 보호주의 태동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대해서는 "중국은 각국이 정상적 범위에서 무역구제에 나서는 것을 존중한다"면서 "하지만 무역구제를 남발해 해당 조치의 공정성, 권위, 효과를 떨어뜨리면 근본적으로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무역 보호주의가 각 분야 기업과 산업 전반, 소비자의 이익을 훼손함은 물론 국가간, 나아가 세계의 무역질서를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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