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 웅진 출신 조운호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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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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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호 하이트진로음료 대표]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하이트진로음료는 15일 새 대표이사로 조운호 전 웅진식품 부회장을 선임했다. 

조운호 신임 대표는 음료시장에서 아침햇살·초록매실 등을 탄생시킨 입지전적 인물이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제일은행(현 SC제일은행)에 입사했다가 1990년 웅진그룹으로 옮기면서 식음료시장에 뛰어들었다.

웅진식품 대표로 취임한 후 연이은 히트상품으로 적자였던 웅진식품을 2년 만에 흑자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조 대표가 웅진식품 사장으로 발탁됐을 때만해도 웅진식품은 450억원의 누적적자를 달고 있었다.

조 대표는 경영진 반대에도 아침햇살·초록매실·가을대추 등을 주요제품으로 밀어붙여 효자상품으로 키웠다. 대표직을 맡은지 2년 만에 웅진기업은 매출 2600억원의 알짜기업으로 바뀌었고 조 대표는 2005년 웅진식품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조 대표는 의료용 기구업체인 세라젬 그룹 부회장을 역임한 후 식품업체 '얼쑤'를 창업했다. 얼쑤에서는 지난 2010년 분말타입의 자연두부를 내놓으며 두부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하이트진로음료에서 새로 둥지를 튼 조 대표가 다시 음료시장에서 신선한 방향을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하이트진로 생산 총괄인 손봉수 사장이 하이트진로음료 대표직을 겸직했었다. 조 대표가 새로 합류하면서 손봉수 사장은 하이트진로의 생산 부문에 전념하게 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하이트진로그룹의 음료 부문 계열사로 석수·퓨리스·디아망 등 다양한 음료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693억원으로 추정된다. 2015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95억5800만원, 32억7300만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은 지난 1982년에 출시된 석수다. 충북 청주시 소백산맥 지하 200m의 천연 광천수를 담은 먹는샘물로 용기 제작 후 제품 주입까지 하나의 기계로 연결되는 논스톱 시스템(Non-stop System)을 적용했다.

이 밖에 하이트진로음료는 드라이 밀링 공법으로 만든 맥아 음료 하이트 제로, 헛개나무 열매, L-아스파라긴을 사용한 숙취해소음료 술 깨는 비밀, 알코올 음료와 혼합하여 이용되는 믹서류 토닉워터·카린스 등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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