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9원 급등 마감… 트럼프·옐런 발언따라 널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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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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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이번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로 하루만에 급반등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77.6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0.9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3원 오른 달러당 1180.0원에 장을 시작했다.

18일(현지시간) 옐런 의장의 연설로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옐런 의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고용, 물가 등의 경제지표가 연준의 목표치에 근접한 만큼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와 연준의 동료들은 2019년 말까지 매년 2~3회의 금리인상을 예상한다"며 "그러면 (기준금리가) 장기 중립금리 예상치인 3%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옐런 의장이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다.

불과 하루 전만 해도 트럼프 당선인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달러가 너무 강하다"고 한 발언으로 달러화는 약세였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7.8원이나 떨어졌다.

트럼프 당선인과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루 사이 출렁인 꼴이다.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정부의 구체적인 경제정책이 확인될 때까지 대외 요인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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