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초‧중‧고교 화장실 재래식 변기 없앤다… 서울시, 2020년까지 불편한 학교 화장실 완전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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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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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화장실 개선.[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2020년까지 서울시내의 더럽고 불편한 학교 화장실이 완전 퇴출된다. 올해 재래식 변기 비율이 40% 수준에 육박하는 245개 초‧중‧고교를 20% 이하로 낮춘다.

서울시는 모든 학교의 낡고 비위생적인 학교 화장실을 완전 개선하는 내용의 '학교 화장실 사업' 2단계(2018~2020년)를 17일 발표했다. 서울시와 시교육청이 협력하고 자치구, 민간기업 등과 협업한다.

앞서 1단계(2015~2017년, 2014년 시범사업) 기간 중 서울시 전체 1300여 개의 학교 가운데서 800개교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3년간(2014~2016년) 630억여 원을 들여 440개를 개선시킨 이후 학생들의 만족도가 97%로 매우 높게 파악됐다. 

향후 4년 동안 학교의 서양식 변기 비율을 80%까지 확대하며, 20년이 넘은 화장실 66개교 307개동 2018년, 16년 이상된 화장실 212개교 1197개동은 2020년까지 각각 바꾼다.
 

  양치대 설치 전후 양치율 현황[표=서울시 제공]


작년 처음으로 101개 학교에 양치대를 설치한 뒤 전국 최저 수준이던 양치율이 2배(36.6%→60.1%) 가까이 늘었다. 반면 양치를 안하는 학생 비율(63.4%→39.9%)은 크게 줄었다. 내년까지 총 301개 학교에 양치대 설치를 완료한다.

2017년 목표는 '변기 불편 제로(Zero)'로 정했다. 변기당 학생 수가 15명을 초과하는 82개 학교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벌여맞춤형으로 변화시킨다. 2010년 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변기 1개당 적정 학생 수는 11명이지만 일부는 39명이 이용할 정도로 열악하다.

관계 기관과는 양치질, 손씻기의 필요성 및 방법에 대한 교육을 벌이는 한편 독감‧장염‧메르스 등 최근 유행하는 질병의 예방도 강화해 나간다.

김용복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은 "과거 화장실 때문에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할 정도로 더럽고 불편한 곳이란 인식이 있었다"며 "이런 화장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바꿨더니 양치율이 늘고 학교폭력도 감소하는 교육적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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