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하이닉스 반도체 랠리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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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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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발 랠리'를 한동안 이어갈 전망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각각 3.27%, 10.85%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한때 187만5000원까지 뛰어올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마감가는 186만1000원으로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다.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인 환율, 반도체 호황이 실적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 9조2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애초 8조2000억원 수준이던 증권사 예상치보다 1조원 많은 깜짝실적이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만 4조8000억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도 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회사 영업이익은 2014년 1분기부터 2015년 3분기까지 1조원대를 기록했지만, 이후 4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2016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주가를 눌러왔던 48단 3D 낸드가 본격 양산에 들어간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올해 메모리(D램+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3% 증가한 853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D램 가운데 많이 판매되는 'PC용 D램 4GB(기가바이트)' 평균가도 1월 25달러를 돌파해 두 달 만에 40% 가까이 뛰었다. PC D램 평균가격은 이번 1분기에만 30% 이상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계절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각각 7조7000억원, 1조2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5%, 125.1% 나은 수치다.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를 보면 삼성전자가 36조1674억원, SK하이닉스는 5조2610억원에 달한다.

다만 반도체 재고 증가는 변수로 꼽힌다.

송명섭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반도체 재고가 늘어나고 있고, 2분기 가격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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