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수 헬로월드 대표, ‘헬로프렌즈’로 37만 소상공인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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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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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음식 '주문-배달-결제' 원스톱 서비스 '헬로프렌즈' 서비스 본격 시작

  • 서비스 전환 비용 0원…주문배달 관리 비용 83%까지 감소 효과

서민수 헬로월드 대표 (사진제공=헬로월드)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음식점 사장님들과 동고동락하며 애로사항을 들었는데, 정직하게 도와주는 기업이 없었습니다. 대학교 3학년 학생 5명이 1만1000원씩 모아 사업을 시작해, 사장님들을 도와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데 4년이 걸렸습니다”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배달앱의 편의성이 높아짐에 따라 배달음식 시장의 확대되면서 바빠진 배달 음식점 사장님들의 편의를 챙기겠다며 머리를 맞댄 기업이 있다. ‘주문-배달-결제’의 자동화 서비스를 꿈꾸며 솔루션을 개발에 나선 스타트업 헬로월드다.

지난 2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헬로월드 본사에서 만난 서민수 헬로월드 대표는 “소상공인과 윈윈(WIN-WIN)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에 ‘헬로프렌즈’를 만들게 됐다”고 말 문을 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37만 배달음식 시장에서 하루 평균 주문량은 5800만건에 달한다. 그 중 배달앱 이용량 증가로 모바일 주문이 24%까지 늘었지만, 아직은 전화 주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 대표는 “전화 주문을 받는 사장님들은 한 목소리로 주문을 직접 입력하고, 배달을 요청하는 과정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헬로월드 자료사진 (사진제공=헬로월드)


일반적으로 배달을 중심으로 하는 음식점에서는 15대에서 30대까지 전화기를 배치해두고 주문 전화를 받고 컴퓨터에 정보를 직접 입력한다. 자체 배달기사가 없는 음식점에서는 배달 대행 서비스업체에 연락해 배달 요청을 하고, 배달 기사는 음식을 픽업해 고객에게 배달한다.

헬로프렌즈는 이 과정을 축소시켰다. 고객이 전화나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헬로프렌즈의 주문관리 프로그램인 ‘스토어 프렌즈’로 접수한다. 주문 접수를 완료하면 배달대행 서비스인 ‘배달 프렌즈’로 배달대행이 요청되고, 근처의 배치된 기사가 배달한다. 서 대표는 “사장님은 요리만 하면 된다”고 강조한다.

사장님들의 헬로프렌즈의 서비스 이용 전환료 ‘0원’으로 묶어두기 위해 4년 동안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모든 영수증 프린터와 호환시키고, 발신번호 표시도 연동할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와 협업해 개발한 '헬로페이'를 이용하면 결제 대금을 바로 다음날 받을 수 있는 '빠른 정산' 옵션도 추가했다.

실제로 전화기 4대를 보유한 음식점에서 한 달 동안 주문배달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계산해봤더니, 24만3800원의 최소 비용이 발생했다. 하지만 헬로프렌즈를 적용하면 월 4만2000원으로 83%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 서비스로 헬로프렌즈는 현재 3800개 정도의 유료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서 대표는 “강원 경기 세종 청주에서 이용률이 높고, 최근에는 부산에서 가맹점이 급속도로 증가 추세에 있다”며 “서울에는 현재 300개 정도지만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서 대표의 목표는 헬로프렌즈의 완전 자동화다. 음식점 사장님이 가게 문을 열고 헬로프렌즈를 켜기만 하면 주문 접수와 배달이 이뤄진다는 그림이다.

서 대표는 “앞으로는 고객이 언제 음식을 받고 고객 만족도는 얼마나 되고, 어느 아파트에서 어떤 음식이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지, 메뉴별 타깃층은 어떤지 등 사장님들이 원하는 고객 정보 서비스까지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계획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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