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연인 보보경심려' 왕은 대신해 죽음 맞이하는 박순덕, 실제 역사 속 그녀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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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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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드라마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방송 영상 캡쳐]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10황자 왕은(백현)과 왕은의 부인 박순덕(지헤라)이 왕요(홍종현)에 의해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실제 역사 속 박순덕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박순덕은 극 중에서 태조 왕건을 도와 고려를 세우는데 공헌을 한 대장군 박수경의 딸이자, 10황자 왕은의 부인으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제 역사 속에서 박수경의 딸은 황자의 부인이 아닌, 태조 왕건의 28번째 부인인 몽량원부인 박씨 한 명뿐이다. 이것으로 보아 극 중에 나오는 박순덕은 가상의 인물인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극 중에서 왕은으로 묘사되는 역사 속 실존인물인 광주원군은 그의 혼인여부에 대해 기록된 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부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기록도 없다.
 

[사진=SBS 드라마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방송 영상 캡쳐]


박순덕과 함께 그녀의 아버지인 박수경 또한 실존인물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다. '박수경'은 고려 건국의 개국공신인 박지윤의 아들이자, 고려 정1품 문관의 품계인 '삼중대광'으로 추증된 박수문의 동생이다.

박수경은 태조 왕건의 휘하에서 기묘한 계책을 써 후백제의 왕인 견훤의 군대를 격파한 공을 세웠으며 적에게 포위당한 왕건을 구출하기도 하고, 견훤의 아들이자 후백제의 2대왕인 신검을 선산 일리천에서 토벌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훗날 많은 부귀와 권세를 누렸으며, 고려 제3대 왕 정종 즉위 초에는 내란을 평정할 때 공을 세워 고려 종1품 관직인 대광(태광)에 오르기도 했다.

박수경은 공신으로서 많은 영화를 누리며 살았고, 그의 딸은 태조의 28번째 부인인 몽량원부인이 되었다.

하지만, 광종 때에 이르러 박수경의 세 아들인 박승위, 박승경, 박승례가 '참소'사건에 휘말리면서 옥에 갇히고 죽임을 당하는 일을 겪는다. 이에, 박수경은 근심과 울분을 가득 안은 채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진다.

한편, 이준기 이지은 강하늘 주연의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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