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에어비앤비' 코자자 조산구 대표 "공유경제 플랫폼, 인프라로 활용해야"

입력 : 2016-07-26 13:54

왼쪽부터 조산구 코자자 대표, 노희섭 제주특별자치도 정보화담당관, 남영숙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사무국 사무총장 [인터넷기업협회]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공유경제 플랫폼은 우리 사회의 인프라다."

조산구 코자자 대표는 26일 서울 인터넷기업협회에서 진행된 2016 굿 인터넷 클럽(Good Internet Club) 6차 행사에 참석해 도시 문제의 해법으로 공유경제를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인터넷과 스마트 시티'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남영숙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 사무총장과 노희섭 제주특별자치도 정보화담당관도 참석, 열띤 토론을 벌였다.

조 대표는 우선 도시화 문제로 인한 도시로의 인구 집중으로 인해 발생한 차량이나 주택 문제를 공유경제로 해결할 수 있음을 주장했다.

예컨대 증가하는 차량으로 인한 교통체증 문제는 도로를 지금보다 2배 늘리는 것보다는 차량 공유를 통해 차를 절반으로 절이는 게 더 쉽고 현실적 대안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는 이러한 생각의 일환으로 해외서는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우버를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 차량공유 업체인 우버는 승객을 일반 택시와 연결해주는 '우버 택시'와 일반인이 자신의 차량으로 운송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우버 엑스'가 있다.

2010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우버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말 기준 625억 달러(71조원)으로까지 치솟았다. 운송 서비스를 하는 우버지만 보유 차량은 1대도 없다는 점에서 놀라운 성과다. 이는 전통적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524억 달러), 제너럴모터스(471억 달러)를 앞선 수치다.

같은 맥락에서 주택 문제도 공유를 통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조 대표는 말했다. 국내 주택보급률이 118%에 이르지만 여전히 무주택 소유자가 많은 상황이다.

주거지의 일부를 빌려주거나 집을 비우는 기간에 필요한 사람에게 단기로 빌려주는 에이비앤비 등이 대표적 숙박 공유 플랫폼이다. 에이비앤비의 가치는 100억 달러로 힐튼 호텔과 호텔 하얏트를 넘어섰다.

조 대표는 과거 정부에서 나서야 해결 가능했던 일들이 공유경제를 통해 민간으로 이관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과거 정부가 1990년대 초반 내세운 정부의 웹 2.0과 스마트 도시는 결국 참여와 공유가 문제라는 점에서 동일한 맥락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한옥 숙박 공유 플랫폼 코자자에 대해서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500여개의 한옥 네트워크를 연결해 보유한 한국형 숙박공유 플랫폼으로 2020년까지 10만 호스트(숙박 공유), 50만 객실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한 노 담당관은 제주에서 설치된 무료 와이파이존이 5000개에 이르고 있으며 여기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에 있으며 최근 중국 과학기술대학과 함께 관광 안내를 24시간 도울 수 있는 인공지능 콜센터 등에 대해 연구를 시작하는 단계로 설명했다.

남 사무총장은 한국에서 출범한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에 대해 설명하면서 의장도시인 서울시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남 총장은 "데이터의 개방과 공유를 통해서 정부와 지자체가 민간과 협업해 나갈 때 스마트 시티가 더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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