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야 산다"…장기 불황에 온라인몰 찾는 사장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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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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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사업자들이 온라인 구매로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옥션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경기 불황으로 중소 사업자들이 온라인 구매로 경비 절감에 나서고 있다.  오픈마켓 등 온라인몰을 통해 각종 사무용품은 물론 난방용품까지 구입하는 등 비용을 절감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14일 온라인 마켓 업체들에 따르면 옥션의 '비즈플러스(Biz+)'나 G마켓의 '비즈온' 등 사업자 전용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업자 회원이 몇 년 새 크게 증가했다. 

옥션이 지난 2013년 말부터 운영하고 있는 비즈플러스 회원 수는 최근 50만명을 돌파했다. 2015년도 한 해에만 사업자 회원의 신규 가입 수 역시 약 9만명이나 늘어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관련 상품 매출도 올해 1~2월, 전년 동기 대비 34% 신장했다.

이 기간 중소 사업자들은 각종 사무용품은 물론 난방용품이나 간식과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품목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사의 난방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핫팩과 손 난로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 커피믹스와 생활용품도 구매가 많았으며 피자와 치킨, 중화요리 등 배달음식 구매도 눈에 띄었다. 바쁜 업무로 인해 사업자 회원들이 점심시간이나 야근 시 배달음식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지연 옥션 비즈플러스 팀장은 "장기화된 불황으로 중소사업자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몰에서 필요한 물품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기존의 사무용품에서 최근에는 배달 음식으로까지 구매 품목이 다양해져 사업자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 비즈온 역시 중소사업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중소 영세 사업자 대상 B2B 전문몰로 문을 연 비즈온은 출시 이후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현재 중소기업, 학교, 어린이집, 병원, 복지시설, 식당, 부동산, 슈퍼마켓, 숙박·레저 등 다양한 업종의 70만명이 넘는 사업자 회원이 G마켓을 이용하고 있다.

비즈온을 통해 사업자 회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 역시 커피믹스·A4복사용지·종이컵 등이다. 점보롤·롤화장지·각티슈 등 휴지 제품도 많이 찾는 제품으로 꼽힌다. 이 밖에 클리어화일·물티슈·모니터 등도 구매율이 높은 품목이다.

한편 옥션과 지마켓은 중소 사업자 회원이 많아짐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옥션의 경우, 봄을 맞아 사무 관련 비품 구입 등이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신규 가입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1만원 스마일캐시를 지급한다. 또 생수·종이컵·복사지 중 1개를 선택해 1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특전을 마련했다.

G마켓은 3월 한 달 동안 비즈온 전 회원에게 10% 할인쿠폰(최대 5000원)을 지급한다. G마켓 로고가 인쇄된 로고 포장재(박스·택배봉투·박스테이프) 누적 구매 금액 30만원 이상 때 1만원을 스마일캐시로 돌려 준다. 신규가입자 대상으로는 3개월 동안 3종 할인쿠폰(1만원, 2000원, 10%)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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