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토요명품공연’ 3월 3주간 3색으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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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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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국립국악원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국립국악원의 3월 토요명품공연이 국립국악원 소속 3개 예술단의 독자적인 무대로 3주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12일 예악당에서 진행되는 토요명품공연 무대에 무용단의 ‘궁의 하루’ 공연을 시작으로 19일은 민속악단의 ‘흥, 신명’, 26일은 정악단의 ‘정악, 새로움을 더하다’ 공연을 차례로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지난해 유럽 순회공연을 진행하며 뜨거운 찬사를 받았던 ‘궁의 하루’ 공연으로 12일 토요명품공연의 무대를 연다. 왕의 지시로 암행에 나선 세자가 백성의 삶을 관찰하고 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내용으로 궁중무용과 민속무용 등을 적절히 결합시킨 작품이다.

세자책봉식을 마치고 축하연에서 추는 궁중무용의 집합인 '태평성대', 왕과 왕비가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태평무'와 세자가 암행을 나가 만나게 되는 민초들의 '봉산탈춤', '살풀이춤' 등의 민속무용이 섞여있는 이 작품은 국립국악원 무용단 한명옥 예술감독의 총연출과 안무로 구성됐다.

단순한 무용 종목의 나열이 아닌 전통 춤과 왕실 안팎의 스토리를 엮어 춤의 역사성과 의미를 다루고자 기획한 이번 작품은 예술과 대중성을 균형 있게 담아 한국의 전통 춤 사위에 깃든 아름답고 뛰어난 예술적 가치를 유럽 지역에 전해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마련하는 19일 토요명품공연 ‘흥, 신명’에서는 봄을 맞아 생동하는 우리음악의 기운을 만날 수 있다. 기원과 배려의 의미를 담은 무속음악인 ‘진도씻김굿’을 기악합주로 전하고, 아버지 윤윤석 명인의 산조가락을 이어가며 전통과 창작의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아쟁 연주자 윤서경의 산조를 만날 수 있다.

흥겨운 민속 성악인 ‘가야금병창 제비노정기’, ‘판소리 화초타령’과 함께 남도·서도·경기 민요의 ‘봄노래’를 엮어 무르익은 봄을 노래한다.

3월의 마지막 토요명품공연을 장식할 정악단은 자체 정기공연 ‘정악 새로움을 더하다’ 무대로 선보인다. 정악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궁중음악의 대표적인 ‘수제천’과 ‘동동’ 등의 악곡에 지휘를 도입하고 악기 편성을 달리해 색다른 선율을 선사한다.

피리정악과 대취타의 인간문화재인 정재국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정악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정악의 정통성은 살리면서 예술성을 높일 수 있는 색다른 무대로 준비했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과 인터파크, 전화로 가능하다. 관람료 1~2만원. 문의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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