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9월 국내주식 1조8000억원 순매도…넉달째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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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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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지난 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1조8000억여원을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4개월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달 외국인은 상장 주식 1조82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6월부터 넉달째 팔자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 7월과 8월 각각 2조2610억원, 3조9440억원 상당을 순매도한 것에 비하면 규모는 다소 줄었다.

금감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 경제 불안 등 대외 불안 요소가 남아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미국과 싱가포르는 각각 3933억원, 2633억원을 순매수했다. 캐나다 역시 194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사우디는 지난 9월 한 달간 가장 많은 9463억원을 순매도했다. 

룩셈부르크와 프랑스도 각각 4631억원과 3783억원을 팔아치웠다. 권역별로 보면 미국이 순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아시아(5234억원)가 순매수를, 유럽(-1조1657억원)이 순매도를 지속했다.

9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414조156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8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8.6% 수준으로 전달(28.4%)보다 소폭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전체의 39.7%인 164조5000억원 어치를 보유했다. 영국(33조5000억원, 8.1%), 룩셈부르크(24조3000억원, 5.9%) 등이 뒤를 이었다. 유럽은 116조2000억원으로 28.1%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지난 9월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9370억원어치를 팔아 4개월째 순유출세를 이어갔다. 이는 만기상환 규모가 전달보다 1000억원 가량 증가한 2조874억원인데 비해 순매수는 1조8700억원에 그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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