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 '주차예약제 부분 완화 한 달'…방문객수 회복, 매출 전월보다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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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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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솔파구 롯데월드몰 주차장 입구에 주차예약제 해제 및 요금 인하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정영일 기자]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월드몰 임시 개장의 조건이었던 주차예약제가 부분 완화된지 한달이 지나면서 방문객 수가 개장 초기 수준으로 회복되고, 매출도 완화 전보다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서울시의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 주차제도 완화 조치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방문객수는 지난해 10월 오픈 수준인 9만4000여 명으로 회복됐다. 이에 따라 매출은 6월달에 비해 20% 가량 늘었으며, 고객 주차대수도 6월 대비 4배 가량 증가했다.

먼저 방문객수의 경우 7월은 일 평균 9만4000여명으로 6월 일 평균 7만6000여명 대비 24% 가량 늘었다.

덩달아 매출도 신장돼 20% 가량 신장했다. 특히 메르스 사태의 종식과 아이들의 방학 등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면서, 아쿠아리움의 경우 6월 대비 3배 이상(226%) 매출이 신장했고 ‘터미네이터’ ‘미션임파서블’ 등 블록버스터 영화가 연이어 개봉한 시네마 매출도 전달 대비 67% 늘었다.

쇼핑몰과 백화점도 20~30% 가량 매출이 증가했고, 하이마트는 계절 가전 매출이 신장에 힘입어, 6월 대비 41% 신장했다.

하루 평균 고객 주차대수 역시 늘어, 7월 일 평균 고객 주차대수는 1740대로, 6월 일 평균 446대 대비 290% 많아졌다.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된 7월 4주차의 경우 3주차 대비 일 평균 고객 주차대수가 27% 가량 늘어난 2100여대로 눈에 띄게 증가세로 돌아섰다.

롯데물산 측은 "해당 기간 고객들의 야외 활동 증가와, 휴가철까지 맞물린 점, 롯데월드몰에서 SPA 브랜드 할인 행사와 ‘1600 판다+’ 메인 전시, '스페셜 에디션 판다' 경매, '드래곤 트레인' 퍼레이드, '캠핑 페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 진행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7월 들어서도 입점 업체들의 고민은 여전하다. 구매 고객에 따른 주차할인 적용 등의 혜택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월드몰에서 의류와 잡화를 판매하는 한 업체 점주는 “메르스 사태가 잠잠해진 후 고객이 늘어나면서 매출도 20~30% 가량 늘었으나, 당초 롯데월드몰에 입점하면서 기대했던 매출의 60% 수준밖에 안된다”며, “고객들은 10분에 800원인 주차요금을 여전히 부담스러워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8월 1일부터 사전 주차예약제가 완전 폐지된 롯데몰 수원점의 경우 1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1시간,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2시간 등 최대 4시간까지 무료주차가 제공되며, 영화관 이용 시 3시간 30분의 무료주차가 가능해 진 것에 비하면, 롯데월드몰의 주차요금 완화 조치는 미흡한 수준이다.

지하 2층에서 6층까지 2756대를 동시에 주차 가능한 주차장을 갖추고 있는 롯데월드몰은 하루 4회전 기준으로 1만10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으며, 현재 일 평균 고객 주차대수 1700여 대는 16%에 지나지 않는다.

박노경 롯데물산 지원부문장은 “7월 서울시의 주차제도 완화 조치와 함께 주차안내 및 관리요원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잠실 지역의 원활한 지상 교통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지하 버스 환승센터를 짓고 있으며, 잠실길 지하 차로 확장 등 총 5200억원에 달하는 교통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 측은 "잠실역 주변에 33개의 새로운 신호기를 도입해 교차로 구조를 개선한 TMS(Transportation System Management : 교통체계관리)와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VMS(Variable Message Sign : 가변전광판) 등 첨단 교통정보시스템을 설치해 교통흐름을 개선했으며, 잠실 주변 교통개선을 넘어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개설과 탄천변 도로 확장 공사 등 송파지역 광역교통망 사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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