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등 G20 정상 신상정보, 호주 당국 불찰로 유출...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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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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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지난해 1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에 참석했던 각국 정상들의 신상정보가 호주 당국의 불찰로 유출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호주 이민당국의 직원 한 명이 지난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정상들의 여권번호와 비자 정보 등 개인 정보를 실수로 올해 1월 호주에서 개최된 아시안컵 조직국 측에 이메일을 보냈다.

개인 정보가 유출된 정상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다.

이같은 사실은 호주 이민국경보호부의 비자 서비스 담당 국장이 지난해 11월 7일 호주 개인정보보호 담당자인 프라이버시 커미셔너에게 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고 조언을 구하고자 보낸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드러났다.

가디언은 호주 이민당국이 각국 정상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피터 더턴 호주 이민부 장관은 이와 관련한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호주 이민당국은 지난해 2월 망명신청자 등 구금 상태에 있는 1만여명의 개인 정보를 웹사이트를 통해 유출해 비난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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