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두 남자’ 태진아·박태환 폭풍 오열 기자회견, 논란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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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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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태환(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잘나가던 두 남자, 가수 태진아와 마린보이 박태환이 나란히 기자회견을 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두 남자의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태진아는 지난 24일, 박태환은 27일에 각각 기자회견을 가졌다. 태진아는 도박혐의에 대해 억울한 심경을 밝혔고, 박태환은 약물혐의 논란에 대해 사죄의 말을 전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먼저 태진아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내 생일을 맞이해서 우리 집사람, 큰아들, 작은 아들, 며느리, 손자, 나까지 이렇게 여섯 명이서 여행을 다녀왔다. 미국에 있을 때 가족들과 여행 온 사람들이 참 부러웠다”면서 “여행 가서 재미 삼아 한 번 게임을 했다. 억대 도박은 안했고, 내 아들 이루도 도박 하지 않았다”고 억울한 심정을 호소했다.

박태환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늘 좋은 모습, 웃는 얼굴로 만났는데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드리게 돼 말로 다할 수 없이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부족한 제게 늘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다.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부끄러울 따름이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를 전했다.

수영장 밖의 세상에 무지했다고 밝힌 박태환은 “10년간 영광이 물거품이 되고 노력이 약쟁이가...”라고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심경을 밝힌 박태환은 앞으로의 행보를 앞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물 복용으로 징계는 18개월에 그쳤지만, 내년 리우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걸리기 때문이다. 선발규정에는 제1장 5조 6항은 징계를 받은지 3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는 대표선수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다.

태진아 도박 논란은 기자회견 이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최초 도박을 보도한 시사저널USA는 지난 26일 태진아의 기자회견을 ‘막장쇼’ ‘불법녹취 짜깁기’라고 반박했다.

위기의 두 남자가 과거의 영광을 회복할 지 향후 행보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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