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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 대표 2015 아쇼카 펠로우 선정

입력 : 2015-03-10 10:51수정 : 2015-03-10 10:51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사교육걱정없는세상]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사단법인 아쇼카 한국(http://korea.ashoka.org)이 비영리민간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송인수 공동 대표를 아쇼카 펠로우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쇼카는 ‘사회혁신기업가 - 소셜 앙터프리너십’이라는 분야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척하고 선도해 온 단체로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적 비영리 조직이다.

지난 33년 동안, 아쇼카는 80개국에서 3000명이 넘는 뛰어난 사회혁신기업가를 아쇼카 펠로우라는 이름으로 찾아 선정해 왔다.

아쇼카 펠로우는 분야에 상관없이 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변화시킬만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도약 단계에 이른 사회혁신기업가들로 2014년도에 노벨 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카일라시 사티야티도 이미 1993년도에 그 가능성을 보고 아쇼카가 선정한 펠로우다.

전 세계에서 아쇼카 펠로우는 88개국에서 3000명 이상에 이른다.

아쇼카는 송인수 펠로우의 교육 문제 해결에 대한 접근법과 통찰력이 아쇼카라는 국제적 플랫폼을 통해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력을 기대해 이번에 펠로우로 선정하고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쇼카는 송인수 펠로우가 대한민국 최대 난제로 여겨지는 입시 경쟁 교육과 사교육 과열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풀뿌리 시민운동을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이라는 이슈는 국내뿐 아니라 많은 아시아 국가들에서 복잡하게 얽힌 사회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단행 보고서 ‘사교육’에서 사교육으로 인한 공교육 시스템의 약화, 늘어나는 가계 부채로 인한 경제의 악순환, 사회적 불평등과 같은 파생 문제를 다룬 바 있다.

2012년 발행된 보고서는 아시아 지역의 30개 국가의 교육 현황을 비교 분석하면서 공교육 시스템을 모방한다는 의미로 사교육을 ‘그림자 교육’이라고 표현했는데, 그 심각성이 가장 큰 국가로 한국이 지목됐다.

아쇼카는 이러한 문제 상황을 자신의 문제로 심각하게 받아들인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송 펠로우로 기독 교사 중심의 새로운 교원 운동 단체인 '좋은교사운동' 대표직 수행을 위해 2003년, 13년간 교사생활을 한 공립 고등학교에 사직서를 냈으며 대표 임기를 마친 2008년에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윤지희 대표와 공동 설립해 입시 경쟁 교육과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는 사교육 과열이라는 거대한 문제에 정면으로 도전했다고 평가했다.

아쇼카는 ‘민간 교육부’를 자처하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이 일을 위해 지식 공유 플랫폼이자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기존에 사교육의 피해자로만 여겨지던 학부모를 교육 개혁의 주체로 설정한 이 단체가 사교육 걱정을 유발하는 공교육 문제와 입시 경쟁 구조의 개선 및 채용시장의 잘못된 관행의 정비 등을 위한 목표에 집중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09년 특목고 입시 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해 사교육비 2조원을 경감시키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고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킨 주역이기도 하다고 설명하면서 송 펠로우는 학교 밖 선행교육 상품도 규제 대상으로 넣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해 이를 법제화할 방침이라고 아쇼카는 소개했다.

아쇼카는 또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2012년부터 시작하고 있는 ‘입시 사교육비 제로(ZERO) 7대 특별 공약 국민운동’의 정책 제안들이 완성되는 2022년까지 학업 고통으로 자살하는 학생이 한 명도 없는 세상, 부모들이 입시 사교육비를 1만원도 쓰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지지하고 격려한다고 밝혔다.

아쇼카는 송 펠로우의 이런 새로운 문제 해결 방식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쇼카는 ‘새로운 아이디어’ 이외에도 ‘사회적 임팩트,’ ‘기업가로서의 자질,’ ‘창의성,’ ‘윤리적 소양’이라는 총 다섯 가지의 선정 기준을 갖고 있다.

아쇼카 글로벌 이사회를 이끌고 있는 아쇼카의 창립자 빌 드레이튼은 “송 펠로우는 동아시아에서 소용돌이 치고 있는 교육이라는 거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인식, 제도, 관행의 변화라는 세 가지 큰 전략을 모두 구사하고 대규모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선정 최종 승인 이유를 밝혔다.

이번 선정 과정에는 이은애 서울시사회적경제센터 센터장,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이사장, 허인정 더나은미래 대표가 한국 선정 위원으로 참여했다.

송 펠로우는 목표 설정과 문제 해결 방식에 있어서도 사회혁신기업가들이 보여주는 창의적인 발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은애 센터장은 “사교육 문제 해결의 주체를 기성세대인 학부모들이 주도하도록 하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영향력은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며 “고도경제성장기에 성공 경험을 한 기성세대가 재생산 하고 있는 잘못된 사교육 확대의 악순환을 부모세대 스스로 끊어야 한다는 송 펠로우의 접근이 신선하다”고 밝혔다.

송 펠로우는 “그 동안 입시 전쟁과 과도한 사교육 문제는 서구 사회의 노예제, 흑백차별 문제처럼 해결이 매우 불가능한 과제라고 모두가 절망해왔다”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사람들의 의표를 찌르는 새롭고 창의적인 길을 모색해왔다”며 “한편으로 그 길을 미리 걸어간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족보 없는 운동처럼 자주 외로웠는데 아쇼카를 알고 나서 무척 기뻤고 우리의 잃어버린 ‘족보’를 찾게 된 느낌이랄까, 이미 세계는 우리 같은 시도를 해왔고 또한 수많은 창의적인 자산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무척 반가웠다”고 밝혔다.

아쇼카는 펠로우 후보자를 연중 상시 추천 받고 있으며 한국팀의 1차 인터뷰와 아쇼카 글로벌의 2차 인터뷰를 거치게 된다.

2차 인터뷰 담당자는 선정 과정 중에 해당 국가에 방문하여 면대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4~6시간 정도 펠로우 후보자의 어린 시절부터 앞으로의 비전까지 깊은 대화를 나눈다.

이후 한국 선정 위원회와 2차 평가자의 만장일치로 의견이 모아지면 아쇼카 설립자인 빌 드레이튼이 이끄는 글로벌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이 과정은 전 세계 모든 아쇼카 펠로우 후보자들에게 동일하게 적용한다.

아쇼카는 재정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펠로우에 한해 3년간 생활비를 지원하고 펠로우들은 지원금에 대한 일체의 영수증 첨부나 보고서를 제출할 의무가 없다.

펠로우가 생활비 마련에 신경 쓰지 않고 영향력 확산에만 몰입할 수 있게 한 조치로 평균 6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5단계 선정 과정에서 검증된 펠로우들은 역량 강화, 아쇼카 펠로우로서의 위상과 명성, 전 세계 88개국에 퍼져있는 3천 여명의 아쇼카 펠로우 커뮤니티 소속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아쇼카 한국은 현대해상, 현대백화점, 루트임팩트를 창립파트너로 해 2013년 3월 공식출범했고 현대해상과 현대백화점의 재정 지원으로 송인수 펠로우를 포함해 지금까지 여섯 명의 한국 아쇼카 펠로우를 선정했다.

아쇼카 한국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뛰어난 사회혁신기업가들을 우리 사회의 새로운 역할 모델로 제시할 계획으로 전 세계 펠로우들을 통해 발견한 체인지메이커의 중요한 자질들을 모든 사람들이 갖추고 긍정적인 변화의 주체가 되는 세상, 즉 ‘모두가 체인지메이커인 세상을 앞당기기 위한 글로벌 운동이 한국에서도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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