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의 아트톡]프랑스장식예술박물관장 "고급스러움의 기원 볼수 있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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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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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일상의 유혹'전 13일부터 한가람디자인미술관서 개막..침실 살롱등 320점 공개

 

[장식예술박물관 내부전경 '랑뱅의 방']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이번 전시는 ‘프랑스풍’이라고 과감히 부를 수 있는 독창적인 예술 문화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 중요한 시기인 18세기를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이 전시를 통해 ‘럭셔리’라고 부르는 고급 문화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만나볼수 있을 것 입니다."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올리비에 가베(Olivier Gabet) 관장은 오는 13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막하는 특별전 '파리, 일상의 유혹전'에 대해 "'고급스러움'의 기원을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부심을 보였다.

프랑스장식예술박물관은 중세에서 현대에 이르는 장식예술품과 디자인 오브제등 5만여점이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이 박물관이 해외에서 여는 첫번째 전시로 18세기 당시의 가장 핫(hot)했던 작품 320점이 건너왔다.

[장식예술박물관 내부 전경]


 전시는 미장센(mise en scène) 공간 연출에 힘을 줬다.  마치 18세기 파리의 어느 귀족 저택에 초대받은 것처럼 꾸며졌다. 파리에 위치한 프랑스 국립로댕박물관을 모티브로 연출됐다.  

 전시장 연출은 프랑스 최고의 공간 연출가 필립 르노가 참여하여 완벽한 세기프랑스식 저택과 정원으로 선보인다. 정원 가운데 위치한 저택 안으로 들어서면, 현관에서부터 침실, 살롱, 서재, 부두아, 식당, 드레스룸 및 화장실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놓은 당시의 공간을 접하게 된다. 

 향수병 , 플라스크, 18세기 최고의 악기 하프, 여인만이 앉을 수 있는 의자 ‘뒤셰스 브리제, 여성용 슬리퍼 ‘뮬’까지 화려함의 정점을 보여준다. 또 하수도 시설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던 18세기 파리의 저택에서 있었던 일반 의자처럼 보이는 '비데'도 전시된다. 곡선의 미학 '로코코 양식'의 실내 장식 및 가구 · 금은세공한 그릇들도 소개된다.

 

[<전시 공간 컨셉 이미지> ]

[<장식예술박물관 전시 전경 ‘침대’>]
 

 

[올리비에 관장]

 올리비에 가베 관장은 "18세기의 사람들은 일상이었던 예술이 이제 일상을 넘어 가치 있는 예술로 인정 받는 시대가 되었다"며 "값이 비싼 ‘럭셔리’가 명품으로 인정 받는 시대에, 이번 전시는 ‘진정한 명품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기술’을 넘어 ‘예술’의 경지에 이르는 장인 정신이 깃든 명품의 참 모습을 느껴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작가들과의 콜라보전시도 열린다. 18세기 프랑스의 감성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한국의 대표적 디자이너&아티스트 17인의 감각적인 작품을 특별 전시관에 선보인다. 

'사진 찍지마시오' 전시장이 아니다. 18세기 귀족의 저택으로 완벽하게 재현된 전시장 공간에서의 자유로운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또 전시 감상에 몰두한 순간 남몰래 나타난 가면을 쓴 귀족들의 플래시몹이 열린다.  박지윤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듣는 18세기 파리와 귀족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전시는 2015년 3월 29일까지. (02)584-7091 박현주기자 hyun@ajunews.com


 

[<루브르박물관 옆에 위치한 장식예술박물관> 독창적이고 뛰어난 기획력과 연출력으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발렌티노마크 제이콥스 등의신상품 런칭 행사를 비롯한 기획전과 회고전을 독점하다시피 진행하고 있는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은
명실상부한 21세기 최고의 Hot한 감각을 자랑하는 주목 받는 박물관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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