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6명, '스펙초월' 채용 달갑지 않아

기본 스펙 외 준비할 게 많아져 부담

[자료=사람인]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스펙초월', '탈스펙' 등 구직시장 트렌드가 변하고 있지만 상당수 구직자들은 이를 달가워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사람인이 구직자 637명을 대상으로 '스펙초월 채용이 본인의 취업에 미칠 영향'을 조사한 결과, 64.2%가 '불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유는 다양했다. '기본 스펙 외 준비할 게 더 늘어난 것 같아서'(49.9%, 복수응답)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돋보일만한 경험이나 역량이 없어서'(43.5%), '정확한 평가기준을 몰라서'(38.9%) 등이 뒤를 이었다.

취업 준비 시 어려움을 느낀 부분은 '기업별로 다른 자격조건 갖추기'(60.8%, 복수응답)였다. '새로운 유형의 자기소개서 항목 작성'(42.2%), '여러 단계로 진행되는 면접 준비'(41.4%)도 부담의 요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응답자의 78.2%는 전형준비가 어려워 입사지원 자체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