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이지훈 데브시스터즈 대표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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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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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데브시스터즈 대표 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동남아·영미권 등 잠재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제2의 수퍼셀이 되겠다"

코스닥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데브시스터즈의 이지훈 대표(37)는 17일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포부를 밝혔다. 이지훈 대표는 "데브시스터즈의 게임컨텐츠 기술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것이 목표"라며 "새로운 쿠키런 IP를 중국 등 주요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07년 설립된 데브시스터즈는 모바일 게임 오븐브레이크(OvenBreak), 쿠키런(COOKIE RUN) 시리즈 등을 개발한 기업이다. 이지훈 대표는 지난 2007년 데브시스터즈를 창업해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2009년에 쿠키런의 전신인 오븐브레이크를 출시해고 이 게임은 2010년 10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20개국에서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오븐브레이크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2000만 건에 육박한다.

쿠키런은 2013년 4월 카카오버전을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고 이어 한 달 만에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했다.

시장조사기관 앱 애니(App Annie)에 따르면 쿠키런 카카오버전은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단일 게임 기준 다운로드 1위 및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출시된 쿠키런 라인 버전은 전 세계 총 27개 국가에서 애플의 iOS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이 대표는 “한국에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부터 모바일 게임을 만들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오븐브레이크로 시작해 지난 5년 동안 해외 시장에서 쌓은 경험이 지금의 쿠키런 성공을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613억원, 영업이익 241억원, 당기순이익 223억원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437억원, 영업이익 264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각각 전년도 연간 실적의 71%, 110%, 107%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 대표는 데브시스터즈가 닌텐도의 슈퍼마리오가 전세계에 사랑받은 것처럼 수십년동안 사랑받고 싶다고 전했다. 핀란드의 수퍼셀처럼 규모가 크진 않아도 히트작을 내는 회사를 롤모델로 들었다. 이 대표는 "다작을 개발하기 보단 소수의 질 좋은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유치한 공모금도 게임 개발 및 인재 관리에 쓰겠다고 덧붙였다. 

데브시스터즈는 앞으로 쿠키런 IP 컨텐츠를 확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러닝 게임 이외에 RPG,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기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미 게임시장을 장악한 태국 대만 일본 등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중심의 영미권도 석권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이 높은데다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경쟁력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면서도 "모바일 게임은 시간과 장소 구애없이 즐길 수 있어 게임산업 자체로 보면 시작단계"라고 강조했다.

공모 후 주주 현황은 이지훈 대표를 비롯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34.6% NHN엔터테인먼트가 16.5%, 컴투스 5.6% 등이 된다.

데브시스터즈의 총 공모주식수는 27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4만3000원~5만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1161억원~135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달 24일~25일 청약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6일이며, 대표 주관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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