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돌아온 ‘국민 배달차’ 다마스·라보 생산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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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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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말 단종 이후 8개월 만에 생산 및 판매 결정

  • 27일 창원공장서 생산재개 기념식 열고 본격 판매 돌입

국내 최초 경차전문 생산공장인 한국GM 창원공장에서 8개월만에 생산 및 판매를 재개한 경상용차 다마스가 조립되고 있는 모습.[사진=한국GM]


아주경제(창원) 이소현 기자 =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발이 돼주었던 한국GM의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가 8개월만에 재생산에 돌입했다. 한국GM은 경차 전문 생산공장인 경남 창원공장에서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 재개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다마스와 라보는 지난 1991년 출시당시 국민차 티코를 이을 ‘또 하나의 국민차 탄생’으로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700만~800만원대 저렴한 가격 덕에 출시 이후 23년 동안 매년 1만대 이상 판매되며 ‘만들면 팔리는 차’로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그러나 강화된 차량 안전 및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지난해 12월 생산이 중단됐다. 단종 발표 후 당시 두 달을 기다려야 차량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중소상공인들의 생산재개 요청에 따라 정부 관계부처와의 협의 끝에 일부 기준을 유예 받아 재생산 및 판매가 결정됐다.

특히 다마스와 라보는 최근 정부가 일반 화물차를 개조해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 합법화 및 관련법 개정에 나서면서 창업에 관심이 많았던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GM이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재개를 발표한 후 지난달 21일부터 사전계약을 받았는데 한달만에 3000대 가량 계약 돼 아직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이날 생산재개 기념식에서 “정부, 창원시, 다마스와 라보에 대한 고객의 성원이 없었다면 두 차종의 생산 및 판매 재개는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GM은 경상용차 전용 차체공장 준공 등 대규모의 시설 투자를 통해 신속하게 생산라인을 갖추고, 부품 수급체계를 완비해 보다 향상된 품질의 제품을 생산 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안전 및 환경 기준을 충족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한국GM은 창원시와 함께 ‘한국지엠 기업의 날’ 선포식을 함께 열었으며 창원시는 다마스와 라보 생산재개를 기념해 ‘기업의 날’ 대상 기업으로 한국GM을 지정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창원시의 대표 기업인 한국GM이 소상공인들의 사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다마스, 라보의 생산 및 판매를 다시 시작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창원 시민과 함께 한국지엠이 국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이번 다마스와 라보 생산재개를 통해 △총 4400㎡ 규모의 면적의 경상용차 전용 차체공장 등 재생산을 위한 총 2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 △생산 재개에 따른 200여명의 직접 고용 창출 △130개사 이상 관련 협력업체들의 부품공급 재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소상공인들의 사업 영위의 지속성 보장을 통한 서민 경제 안정 도모 등 다방면에서 유무형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시 판매되는 다마스와 라보의 가격은 최대 45만원 올랐다. 2015년형 다마스는 △5인승 뉴다마스 코치Libig 모델 964만 원, Super 모델 1000만 원 △2인승 뉴다마스 밴 DLX 모델 958만 원, Super모델 983만 원이다. 2015년형 라보는 △일반형 STD 모델 807만 원, DLX 모델 848만 원 △롱카고 DLX 모델 862만 원, Super 모델 884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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