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에 '승마재활치료' 효과... 가상승마 '로보마'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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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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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앤 홀스 관계자가 '로보마'를 타고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휴먼 앤 홀스]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으로 승마가 떠오르고 있다. 전신운동으로서 다이어트에 큰 효과가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승마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다양해지며 요즘 승마를 즐기려는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관련업계는 승마가 운동효과는 물론, 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정서적 안정을 꽤 할 수 있다는 점에 어린 자녀들에게 승마를 가르치는 인구도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렇듯 승마가 대중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비용·환경 등의 문제로 상대적으로 타 스포츠와 같이 쉽게 접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승마를 취미로 즐길 수 있는 인구가 극소수에 불과했던 것도 바로 그러한 현실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용도 부담이지만 승마장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승마를 할 수 있는 체험장이 마련돼 호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승마 시뮬레이터도 대안으로 떠오른다.

특히 승마 시뮬레이터가 뇌졸중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며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승마재활치료 등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사실적인 시뮬레이션 재활치료가 뇌졸중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임상결과가 최근 나왔다.

광화의료재단 러스크병원 연구팀이 대한물리치료학회지에 발표한 ‘시뮬레이션 훈련이 뇌졸중 환자의 균형 능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 이같이 소개됐다.

논문에 따르면 이 병원에 입원한 50~60대 뇌졸중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사실적인 승마기구를 통해 약 1개월 간 진행한 결과 근력과 지구력, 집중력을 강화시키고 정신적인 안정감을 찾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승마는 치료나 재활에 활용 가치가 대단히 클 뿐 아니라 ADHD(주의력결핍장애), 우울증, 학습 장애 등 정서와 행동장애 분야에도 광범위하게 활용 가능한 뛰어난 재활치료 방법으로 소개했다.

승마의 의학적 치료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되면서 가상현실 승마시스템 '로보마'에 대한 관심도 높다.

로보마는 말의 네 다리의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4절도 운동, 2절도 운동, 3절도 운동에 의한 평보·속보·구보·습보의 반동을 실제의 말과 똑 같이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종하는 방법도 실제 승마 시 말을 몰아 나아가는 것과 똑 같은 방법으로 박차와 채찍을 이용한 추진과 고삐를 이용한 기마술을 발휘해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됐다.

김미화 휴먼 앤 홀스 대표는 "그간 가상현실승마 시스템이 흔들리는 말 위에 그저 몸만 맡기고 앉아 있으면 되는 일명 ‘덜덜이’ 수준이었다"며 "정확한 기마자세를 취하지 않으면 시스템의 속도가 줄어들거나 정지하도록 말의 생리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로보마는 정보기술(IT)과 스포츠가 융·복합된 시스템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 산업적으로도 1조3000억 원의 시장과 2만6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잠재하고 있는 로보마 산업은 승마인구를 늘려 말 산업 육성의 성공에 중추적인 역할은 물론, 더욱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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