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당시 119 신고 내용 녹취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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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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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119에 첫 신고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연합뉴스는 24일 세월호 침몰 당시 119 신고 내용 녹취록을 추가로 입수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 55분 55초 첫 신고자는 119에 전화를 걸어 “살려주세요. 배가 기울었어요”라고 말했다.

신고자는 “한명이 아까 빠진 것 같아요. 사람이”라면서 “살려주세요. 점점 더 기울어요. 빨리 와주세요. 살려주세요”라고 되풀이했다.

또 다른 신고자는 오전 8시 56분 18초 “119죠? 인천에서 제주도 가는 페리호인데요. 지금 배가 기울었어요. 갑자기 기울었고 지금 난리 났어요”라고 신고했다.

오전 9시 7분 2초에 신고한 내용을 살펴보면, 이때 이미 배가 45도 정도 기울었고, 승객 수를 묻자 “열반이라고 하고 뭐 무슨 고등학교…. 열반이니까 500명 정도 되겠죠. 배터리가 다 돼서…”라고 말한 뒤 끊어졌다.

이후 오전 9시 21분 55초, 앞서 전화를 건 것으로 추정되는 신고자는 “세월호인데요. 어느 정도 왔어요?”라면서 구조대가 도착했는지 “도착했어요. 도착했어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첫 신고자로 추정되는 단원고 학생의 시신이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해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71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131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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