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의 또 다른 주인공은 중견 게임사들이다. 대형사들이 인공지능(AI)등 기술적인 영역으로 대형 신작을 선보이는 동안, 이들은 핵심 지식재산권(IP) 강화와 장르 다변화로 자신들만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웹젠은 신작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게이트 오브 게이츠’를 통해 오랜만에 본격 신작 경쟁에 복귀한다. 네오위즈는 인기 IP ‘산나비’의 외전을 내세워 팬층을 공고히 하고, ‘서브컬처 감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다진다. 위메이드맥스는 서브컬처 RPG ‘노아’를 전면에 내세워 회사의 체질 변화를 꾀하고, 그라비티는 역대 최대 규모의 ‘라그나로크’ 시리즈 라인업으로 IP 확장 전략을 가속한다.
이처럼 중견 게임사들은 각자 방식으로 자사 IP의 재해석과 새로운 장르 실험을 이어가며, 한국 게임 산업의 다양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스타 2025는 이들이 시장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를 가늠할 무대가 될 전망이다.
그라비티가 올해 ‘지스타 2025’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신작 라인업을 선보인다. 모바일, PC, 콘솔 등 전 플랫폼을 아우르는 18종의 신작 타이틀을 통해 대표 지식재산권(IP) ‘라그나로크’의 세계를 대대적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그라비티는 이번 전시에서 모바일 6종, PC·콘솔 12종을 공개한다. 모바일 부문에는 첫 공개작 ‘라그나로크 온라인 프로젝트 1.5(가칭)’를 비롯해 ‘라그나로크3’, ‘라그나로크 어비스’, ‘레퀴엠M’, ‘이번 라그나로크의 주인공은 바로 접니다만’, ‘라그나로크 몬스터 키친’ 등 총 6종이 포함됐다.
이 중 ‘라그나로크3’와 ‘라그나로크 어비스’는 전작 대비 그래픽과 콘텐츠가 한층 업그레이드돼 IP 팬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PC 및 콘솔 부문에는 ‘스노우 브라더스2 스페셜’, ‘파이널 나이트’, ‘샴블즈: 종말의 후손들’, ‘THE GOOD OLD DAYS: 누기스의 대모험’, ‘와이즈맨즈 월드 리트라이’, ‘라이트 오디세이’, ‘쟈레코 아케이드 콜렉션’, ‘Hashire HEBEREKE: EX’, ‘아르타’, ‘트와일라잇 몽크’, ‘the Game of LIFE for Nintendo Switch’, ‘갈바테인: 모험가 길드 사무소’ 등 12종이 출품된다. 일부 타이틀은 글로벌 출시를 앞둔 기대작으로, 지스타 현장에서 최초 플레이 버전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의 핵심 콘셉트는 ‘IP 체험형 전시관’이다. 관람객은 ‘라그나로크’의 상징적 요소를 실제 공간에 구현한 테마존을 거닐며, 신규 게임의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시연존에서는 모바일과 콘솔 타이틀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으며, 주요 개발진과의 현장 소통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신규작 ‘라그나로크 온라인 프로젝트 1.5’는 원작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차세대 그래픽 엔진을 도입해 한층 세련된 비주얼을 구현했다. 그라비티는 이 작품을 통해 ‘라그나로크’를 단순한 레트로 IP가 아닌, 글로벌 확장형 미디어 프랜차이즈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내세운다.
한편 그라비티는 이번 전시에서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동 부스 운영을 추진하며, 관람객을 위한 코스튬 포토존과 체험 미션 이벤트도 마련한다. 일부 주요 타이틀의 출시 일정은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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