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군 "수상구조함 '통영함' 투입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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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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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음파탐지장비·수중로봇 등 장비성능 확인 안돼"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군 당국이 수상구조함인 통영함(3500t급)은 '세월호' 구조 현장에 투입하기 어렵다고 18일 밝혔다.
 

사진= 이형석 기자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군은 현재 대우조선해양에서 시험운전 중인 통영함을 현 시점에서는 구조현장에 투입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통영함에 탑재되어 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음파탐지기,수중로봇 등의 장비가 제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입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영함이 구조함인데 왜 구조현장에 투입하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있었다"며 "장비가 정상적으로 잘 탑재되어 있지만 제성능을 낼 수 있는지 해군측에서 확인을 아직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012년 9월4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에서 진수된 통영함은 고장으로 기동할 수 없거나 좌초된 함정을 구조하거나 침몰 함정의 탐색·인양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이다.

이와 관련, 진수한 지 1년7개월이 지나도록 탐색 및 인양에 필요한 장비 성능을 검증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통영함은 시험운전을 거쳐 지난해 하반기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었지만 지연되고 있다.

이 함정은 최대 수중 3000m까지 탐색하는 수중무인탐사기(ROV)를 비롯한 첨단 음파탐지기인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를 탑재해 기존 구조함보다 탐색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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